“AI 시대 ‘생각하는 힘’ 중요…수상작 우열 가리기 어려워”
독후감 대상 정진웅 일병
생활수기 김혜선씨 대상
“독서 생활화 병영문화 기대”

제10회 군장병 독후감·군인가족 생활수기 공모전 시상식이 15일 춘천 세종호텔에서 열렸다.
이날 시상식에는 수상자와 가족, 동료들을 비롯해 김양태 2군단 참모장, 경민현 강원도민일보 사장, 전재섭 도 재난안전실장, 심사위원으로 참여한 이화주 아동문학가 등이 참석했다.
올해 독후감 부문에 선정된 정진웅 육군 15사단 일병에게는 주성운 육군지상작전사령관 명의의 상장과 3박4일의 포상휴가증이 전달됐으며, 최우수상 이하 수상자들은 각 소속 군단장 명의의 상장과 함께 포상휴가증을 받았다.
군인가족 생활수기 부문 대상 수상자 김혜선 씨(2군단 12항공단 임창규 대령 아내)는 강원도지사 표창의 주인공이 됐다.

이날 정호승 시인의 ‘내 인생에 힘이 되어준 한마디’라는 주제로 정호승 시인의 인문학 강연이 진행됐으며 리코더 조진희, 바로크 첼로 조성빈, 쳄발로 유승균 연주자가 함께하고 있는 바로크앙상블 ‘415’가 축하공연에 참여해 코렐리의 ‘라 폴리아’를 연주, 뜨거운 찬사를 받았다.
정진웅 일병은 “휴가를 받으려고 글을 쓰기 시작했지만 글은 어떤 이유라도 쓰던 쓰는 그 순간에 의미가 생기는 것 같다”면서 “읽고 쓰고 생각하는 시간을 가지면서 더 솔직하고 진실한 사람이 되고 싶다. 많은 군 장병이 공모전을 통해 일상 속에서도 생각하는 시간을 가지는 계기가 되면 좋겠다”고 했다.
생활수기 대상을 수상한 김혜선 씨는 상금 150만 원을 남편이 근무하고 있는 12항공단에 기부하기로 해 따뜻한 마음을 전했다. 김혜선씨는 주말부부로 희귀 유전자형을 지니고 태어난 둘째, 아스퍼거 증후군이 있는 첫째와 함께 가정을 지켜냈다. 김 씨는 자신의 가족처럼 장애 자녀와 함께 사는 군 간부들을 위로하기 위해 상금 전달을 결정했다.
전재섭 도 재난안전실장에게 도지사 표창을 받은 김혜선씨는 “사흘 후면 결혼 20주년 기념일인데 이날 시상식은 기념일에 맞춰서 뜻 깊은 자리가 됐다”면서 “이 자리의 영광을 전북 정읍에서 올라와 함께 해 준 가장 큰 행운인 둘째 아들인 준영이와 첫째 행복 종원이, 가장 사랑하고 존경하는 남편 임창규 대령과 함께 나누고 싶다.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묵묵히 군인을 곁에서 지켜주는 군인가족에게 이번 수상으로 받게 된 상금을 전하겠다”고 했다.
심사위원 대표로 심사평을 한 이화주 아동문학가는 “글을 쓰는 한 사람으로서 심사위원들과 함께 응모된 작품을 모두 정성껏 읽었다. 우리 인간의 고유한 능력은 ‘생각하는 힘’이다. AI 시대라고 하더라도 인간은 지시하는 업무를 맡기 때문”이라며 “타인의 감정에 공감하는 능력과 판단력은 읽기와 쓰기를 통해 단단해진다. 수상작들이 우수해 우열을 가리기 힘들었으며 비소설과 고전 등을 아우르는 젊은 장병들의 바람직한 독서경향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김양태 2군단 참모장은 “군인이 활용할 수 있는 병영도서관과 북카페 등 독서 환경이 마련된 만큼 독서가 생활 속에 자연스럽게 스며드는 건강한 병영문화가 활성화되기를 기대한다”며 “군인 가족들이 전한 이야기는 병영문화를 이해하는 따뜻함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경민현 강원도민일보 사장은 “독후감에서 군인 생활의 열정을 느낄 수 있었고, 생활수기에선 깊은 울림을 만났다”고 했다. 이어 “삶의 터전을 지키기 위해 가족의 터전을 옮겨야 하는 군인가족에 대한 애환을 느꼈다. 군생활이라는 시간을 지나면서 함께한 독서가 삶을 가치 있게 하는 과정이 됐길 바란다”고 조언했다.
한편 올해 수상자들의 글이 담긴 책도 발간돼 이날 작품을 써내려간 이들에게 전달됐다. 장병들은 책을 넘기며 자신의 작품을 확인하기도 하고, 함께 동행한 군인 가족들과 동료들은 작품을 읽으며 웃음짓기도 했다.
작품집은 강원지역 군부대, 도서관 등을 통해 무료 배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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