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인원 명소 아시아나CC … 올해에만 94개 쏟아졌다

김지한 기자(hanspo@mk.co.kr) 2025. 12. 15. 1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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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협회 회원사 골프장 조사
올해 47곳서 홀인원 1568개
용인 골프장만 톱10 중 4곳

한 번도 보기 힘든 홀인원이 3~4일에 한 번꼴로 나오는 골프장이 있다. 경기 용인의 아시아나컨트리클럽(CC)이 올해도 전국 골프장 중 홀인원이 가장 많이 나온 골프장으로 꼽히며 4년 연속 '홀인원 최고 맛집'으로 떠올랐다.

대한골프협회가 회원사 93개 골프장에서 올해 1월 1일부터 12월 15일까지 기록된 홀인원 수를 집계한 결과 아시아나CC에서 94개의 홀인원이 나와 최다 홀인원 골프장으로 나타났다. 1993년 개장한 아시아나CC는 그동안 대한골프협회가 집계해온 회원사 골프장 홀인원 조사에서 꾸준히 상위권에 올랐다. 페어웨이와 그린 굴곡이 심해 난코스로 꼽히지만, 2022년 한 해에만 144개 홀인원이 나올 만큼 '홀인원 명소'로 주목받았다. 아시아나CC는 2023년(115개), 지난해(128개)에 이어 올해까지 4년 연속 홀인원 최다 골프장으로 기록됐다.

아시아나CC에서 160야드인 서코스 5번홀과 동코스 8번홀, 195야드인 동코스 11번홀은 특히 많은 행운이 쏟아지기로 유명하다. 올해는 동코스 16번홀에서 홀인원이 20개나 나왔다. 해당 홀 모두 그린 주변의 벙커만 잘 피하면 비교적 공략이 쉬운 편으로 알려져 있다.

일반 골퍼 기준으로 확률이 1만2000분의 1인 홀인원은 올해 전국 47개 골프장에서 1568개가 나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50개 골프장에서 1572개가 나온 것과 비슷한 수준이다. 아시아나CC의 뒤를 이어 플라자CC 용인에서 올해 88개 홀인원이 쏟아져 두 번째로 많이 나왔다.

이어 그랜드CC(86개), 코리아CC(84개), 레이크우드CC(79개), 대구CC(73개), 88CC(64개), 베어크리크골프클럽(GC) 포천(58개), 세종에머슨CC(56개), 제일CC(54개)가 최다 홀인원 골프장 톱10에 들었다. 톱10 중 4곳이 경기 용인에 위치한 골프장(아시아나CC·플라자CC 용인·코리아CC·88CC)으로 조사돼 홀인원 명당 지역으로 떠올랐다.

특정 홀 중에서는 코리아CC의 크리크코스 4번홀에서만 32개의 홀인원이 나와 최다 기록을 세웠다. 홀인원에 골퍼들이 가장 많이 사용한 클럽으로는 타이틀리스트(142개)가 1위에 올랐다. 전국 골프장이 대한골프협회 회원사보다 많은 500여 곳인 점을 감안하면 홀인원은 이보다 훨씬 많이 나왔을 것으로 추산된다.

[김지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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