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기자] 로케 명소 기장, 영화 '친구' 드라마 '드림' 등 촬영

박승종 시민기자 2025. 12. 15.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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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기장이 영화와 드라마의 촬영지로 각광을 받고 있다. 기장은 산 바다 들판이 잘 어우러지고, 농촌의 삶과 포구마을의 일상이 평화로운 풍경을 한 번에 담을 수 있다. 영화 '국제시장' '변호인' '내부자들' '극비수사' '보안관' '우리형' '더킹'과 드라마 '드림' '쇼핑왕 루이' '커튼콜' 넷플릭스의 '마이네임'과 다양한 CF 등이 촬영됐다.

이곳에서는 오영수의 단편소설 '갯마을'을 영화화한 '갯마을'이 촬영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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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변항, 죽성마을, 아홉산 대나무 숲 등서 작품 찍어
이국적 사찰 해동용궁사, 용소웰빙공원서 인생샷을

부산 기장이 영화와 드라마의 촬영지로 각광을 받고 있다. 기장은 산 바다 들판이 잘 어우러지고, 농촌의 삶과 포구마을의 일상이 평화로운 풍경을 한 번에 담을 수 있다. 이에 따라 많은 영화와 드라마 제작진이 기장의 곳곳을 로케이션 장소로 선택했다. 영화 ‘국제시장’ ‘변호인’ ‘내부자들’ ‘극비수사’ ‘보안관’ ‘우리형’ ‘더킹’과 드라마 ‘드림’ ‘쇼핑왕 루이’ ‘커튼콜’ 넷플릭스의 ‘마이네임’과 다양한 CF 등이 촬영됐다. 그 중 대표적인 장소 몇 곳을 소개한다.

부산 기장 대변항 전경.


▮대변항

싱싱한 멸치로 유명한 대변항에서 많은 작품이 촬영됐다. 대변이란 지명은 옛날 대변항 주변에 임금께 진상하는 대동미를 보관하는 대동고(大同庫)가 있었는데, ‘대동고 주변에 있는 포구’라는 뜻의 ‘대동고 변포’에서 유래됐다고 한다. 이를 줄여 ‘대변포’라고 한 것이 대변항이 된 것이다.

주진모(남제일 역) 손담비(박소연 역) 주연의 드라마 ‘드림’에서는 김범(이장석 역)과 오달수(이장석 아버지 역)가 달리기를 하고, 후반부에 ‘김범을 위한 서명운동’을 촬영한 장소가 바로 대변항이다.

대변항은 영화 ‘애자’ 속 주요 장면의 배경 중 한 곳이다. 애물단지 딸 애자(최강희)와 웬수 같은 엄마 영희(김영애)가 차 안에서 싸우다 내린 장면이 촬영됐다.

‘니가 가라 하와이’라는 유명한 대사를 남긴 영화 ‘친구’, 하와이 대신 영화 친구 제작진이 선택한 곳이 기장 바다였다. 대변항에서 빠져나와 기장해안로를 따라가다 보면 ‘친구’ 촬영지가 있다. 유오성(준석 역)과 갈등을 빚던 장동건(동수 역)이 행동을 고민하던 방파제, 아이들이 기마전 등을 하며 뛰어 놀던 추억 속의 바닷가가 영화 속 모습 그대로 그림처럼 펼쳐져 있다.

영화 ‘예의 없는 것들’에서 낚시를 즐기는 장면도 이곳에서 촬영됐다. 여기서 장승등대와 월드컵기념등대도 조망할 수 있다.

SBS 드라마 ‘드림’ 촬영 세트장인 죽성성당.


▮죽성마을

자갈밭이 펼쳐진 드넓은 바다를 낀 죽성마을에 들어서면 해안 절벽에 세워진 성당이 있다. 바다를 배경으로 우뚝 서 있는 이 성당은 ‘드림’ 촬영을 위해 지어진 세트장이다. 드라마는 끝났지만 현재까지 그 모습을 그대로 남겨두어, 이제는 죽성마을의 유명 관광지로 자리잡고 있다. 이후 드라마 ‘커튼콜’에서 주인공 하지원(박세원 역)의 개인 화실로 등장했다. 흰벽과 적색의 지붕, 새파란 바다의 조화는 마치 유럽의 어느 유명한 관광지에 와있는 듯한 느낌을 준다. 근처 죽성리 왜성과 해송도 함께 둘러보길 추천한다.

용소웰빙공원


▮용소웰빙공원

용소웰빙공원은 럽케이션 밀당 로맨스 영화 ‘영화의 거리’ 속 주요 장소로 등장한다. 이완(도영 역)과 한선화(선화 역)가 함께 산책을 한 장소다. 봄 여름 가을 겨울 사시사철 색다른 매력을 뽐낸다. 언제 방문해도 좋지만 특히 가을에 방문하면 영화 속에 그려진 아름다운 풍경을 그대로 만날 수 있다. 호수 주변으로 이어지는 나무데크 산책로는 힐링하기 딱 좋은 장소다. 영화 속 장면이 촬영된 곳을 찾아 인증 샷을 찍는 것도 이곳을 누리는 하나의 묘미가 될 수 있다.

부산 기장 해동용궁사 전경.


▮해동용궁사

바다를 끼고 자리잡은 고찰 해동용궁사는 신비롭고 이국적인 사찰이다. 해동용궁사는 고려 공민왕 때 나옹화상이 보문사(普門寺)란 이름으로 창건한 사찰로, 임진왜란 때 소실됐다가 1930년 초 재건했다. 바다와 용과 관음대불이 조화를 이루는 사찰이다. 영화 ‘깡철이’는 이 풍광을 배경으로 폭력조직의 조직원들이 사찰 해안에 모여 회합을 갖는 모습을 담았다.

드라마 ‘마이네임’에서는 박희순(최문진 역)이 죽은 조직원들의 제사를 지내기 위해 찾은 사찰로 등장한다.

부산 기장 아홉산 대나무숲.


▮아홉산 숲

우리나라 영화나 드라마, CF속 대나무숲 장면의 대부분은 아홉산 숲에서 촬영했다. 아홉산은 기장 철마면에 있는 해발 361m의 산이다. 오밀조밀한 산세에다 금정산과 회동수원지의 맑은 물결을 감상하면서 숲길을 걷는 ‘일광 테마 임도’의 기점이자 종점이다. 아홉산에는 대나무 편백나무 삼나무 은행나무는 물론 100년이 훌쩍 넘은 금강송 등이 천연림을 이루고 있다. 특히 10∼20m의 맹종죽과 대나무 숲이 위용을 자랑한다. 영화 ‘대호’ 후반부 포수 최민식(만덕 역)이 집 뒤편에서 다친 호랑이와 마주하며 “많이 상했구먼”이라는 대사를 내뱉던 장면이 촬영됐다.

영화 ‘협녀, 칼의 기억’ 주인공 중 한 명인 김고은(홍이 역)과 이경영(스승 역)이 아홉산 대나무숲에서 유려한 검술을 선 보였다. 영화 ‘군도:민란의 시대’에서는 주인공 하정우(도치 역)가 복수의 칼을 연마하는 장면을 찍었다. 이후 아홉산 숲은 드라마 ‘더킹:영원의 군주’으로 다시금 존재감을 드러냈다. 주인공 이민호(이곤 역)가 차원을 넘나들던 차원의 문(당간지주) 촬영 세트가 그대로 남아 있어 관광객들의 포토 존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옛 학리분교

옛 일광초등학교 ‘학리분교’에서는 영화 ‘복면달호’를 촬영했다. 이곳은 차태현(봉달호, 봉필 역)이 짝사랑하는 이소연(차서연 역)의 지방공연이 열린 장소다. 현재 학리분교는 ‘환경교육체험센터’로 탈바꿈해 지역 어린이와 청소년들을 위한 환경학습체험시설로 활용되고 있다.

▮이천마을, 이동마을

일광에서 다리를 건너면 원빈(종현 역), 신하균(성현 역) 주연의 영화 ‘우리형’ 촬영지인 이천마을을 만날 수 있다. 이곳에서는 오영수의 단편소설 ‘갯마을’을 영화화한 ‘갯마을’이 촬영되기도 했다. 이천마을에서 머지 않은 곳에 영화 ‘복면달호’에서 이소연의 고향으로 나온 이동마을이 있다. 다시 국도를 따라가다 만나는 ‘동백리’ 역시 복면달호의 한 장면으로 비춰진다. 일광은 ‘아침 해를 가장 먼저 받는 산’이라는 뜻의 일광산(日光山)에서 유래한 지명이다. 일광해수욕장은 동해의 해류 영향으로 물이 차고 깨끗해 널리 사랑받는 부산의 해수욕장 중 하나다. 백사장 주위에는 노송이 무성한 아름다운 풍경을 자랑한다.

▮임랑해수욕장

임랑은 ‘아름다운 송림(松林)과 달빛에 반짝이는 은빛 파랑(波浪)’의 두 글자를 따서 지어진 지명이라 전해진다. 영화 ‘더킹’ 속 조인성(박태수 역)의 바닷가 별장을 기억하는가. 아름다운 풍광으로 많은 주목을 받은 이 집은 세트장이 아닌 임랑해수욕장 앞쪽에 있는 실제 주택이다. 실제 거주지이기에 출입은 불가하다.

드라마 ‘쇼핑왕 루이’는 임랑해수욕장에 메인 세트장을 짓고 대부분의 촬영을 진행했다. 서인국(루이 역)과 남지현(고복실 역)이 데이트를 하던 바닷가가 바로 임랑해수욕장이다. 조금 떨어진 기장 연화리 야경을 배경으로 허 집사와 김 집사가 대화를 나누던 장면이 촬영됐다.

또한 영화 ‘변호인’에서는 송강호(송우석 역)가 요트 타는 장면을, 영화 ‘극비수사’에서는 경찰과 가족들이 유괴범과의 두 번째 접촉을 시도하던 장면의 배경이 됐다.

코믹 로컬 수사극인 영화 ‘보안관’에서는 영화 전체가 ‘기장’을 배경으로 촬영했다. 이성민(대호 역) 김성균(덕만 역) 조우진(선철 역) 배정남(준모 역) 등 연기파 배우들이 출연한 영화로 화제를 모았다. 이 영화는 일광해수욕장부터 강송교, 학리방파제, 대변항, 기장시장 등 기장의 구석구석을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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