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엄 때문에 尹과 싸운 김건희... “너 때문에 다 망쳤다” 분노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외환 사건을 수사한 조은석 내란특검팀이 김건희 여사가 계엄에 관여했다는 의혹에 대해 사실이 아닌 것으로 결론을 내렸다.
특검 관계자는 이날 최종 수사 결과 브리핑에서 “작년 8~11월 대통령 관저에서 열린 비상계엄 관련 모임에 참석한 군 사령관들을 모두 조사하고 통신 내역 등을 확인했지만, 김 여사가 계엄 관련 모임에 참석하거나 관여한 사실이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계엄 당일 김 여사의 여러 행적도 확인했지만 계엄과 관련된 부분은 없었다”며 “김 여사의 개입을 인정할 어떤 진술이나 증거도 없다”고 했다. 특검은 계엄의 기획자로 지목된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도 김 여사와 관련이 없다고 봤다.
특검은 김 여사의 계엄 개입 의혹을 조사하면서 김 여사 측근들로부터 “계엄을 선포했을 때 윤 전 대통령과 김 여사가 심하게 싸웠다” “김 여사가 (윤 전 대통령에게) ‘너 때문에 다 망쳤다’며 굉장히 분노했다” 등의 진술도 확보했다고 한다. 특검 관계자는 “이런 정황을 보면 김 여사가 계엄을 같이 모의한 것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은 그간 김 여사가 비상계엄 전날 조태용 당시 국정원장 등과 연락을 주고받은 점을 근거로, 김 여사가 계엄 준비와 실행에 관여했다는 의혹을 제기해왔다. 그러나 특검은 모두 사실 무근이라고 판단했다.
다만 특검은 김 여사의 사법 리스크 해소가 계엄 선포의 배경이 됐을 수는 있다고 판단했다. 특검 관계자는 “(윤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동기와 목적은 권력의 독점과 유지”라며 “여기에 본인과 배우자의 사법 리스크 해소는 포함돼 있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Copyright © 조선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영창 갔나” 한동훈 묻자, 안규백 “수사 중이라…장관 물러난 뒤 밝혀질 것”
- 100년 만에 땅밑 지도 완성…자원·건설·재해연구 기반 마련
- ‘재정 비상상황’ 경기도, “세출 줄이고, 세수 1조원 추가 확보할 것”
- 요트 조성민, 아시아올림픽평의회 선수위원 출마…AG 기간 투표
- 美 구치소서 웃으며 ‘V’ 그린 마두로…고국선 지워지고 있다
- SNT다이내믹스 청년 연구원들이 해냈다… 국가품질혁신경진대회서 금상
- 엘리베이터서 흉기에 찔린 20대 발견…아버지도 집 안에서 숨져
- 술 마시다 시비 붙어…깨진 술병으로 지인 찌른 20대
- 홀로 버텨낸 ‘초록집의 기적’... 네팔 대홍수 속 일가족 살렸다
- 여고생 살해범 장윤기, “케이블 타이는 전선 정리용” 주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