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YT도 놀란 ‘불수능’…한국 수능 영어 문항, 온라인 퀴즈로 소개

정지연 기자 2025. 12. 15.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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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가 난도가 지나치게 높다는 의미의 '불수능' 논란이 불거진 한국의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영어 문항을 소개하며, 독자들이 직접 문제를 풀어볼 수 있도록 온라인 퀴즈를 제작했다.

그러면서 "한국의 대학 입학 시험은 힘들기로 악명이 높다"며, 올해 수능 영어 영역에서 논란이 된 고난도 문항 4개를 제시하고 독자들에게 직접 풀어보라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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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국회 소통관에서 더불어민주당 백승아 의원과 사교육걱정없는세상 관계자들이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수학·영어 영역 교육과정 준수 여부 분석결과를 발표하며 ‘수능 킬러문항 방지법’ 입법을 촉구하고 있다. 연합뉴스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가 난도가 지나치게 높다는 의미의 ‘불수능’ 논란이 불거진 한국의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영어 문항을 소개하며, 독자들이 직접 문제를 풀어볼 수 있도록 온라인 퀴즈를 제작했다.

NYT는 13일(현지시간) 보도에서 ‘수능 불영어 논란’에 대한 책임을 지고 오승걸 한국교육과정평가원장이 사임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한국의 대학 입학 시험은 힘들기로 악명이 높다”며, 올해 수능 영어 영역에서 논란이 된 고난도 문항 4개를 제시하고 독자들에게 직접 풀어보라고 제안했다.

NYT가 소개한 문항은 ‘culturetainment’라는 합성어가 등장하는 24번 문항과 독일 철학자 임마누엘 칸트의 법철학을 다룬 34번, 시계가 반복적 자연현상을 활용한다는 점을 설명한 36번, 게임·아바타·가상공간의 개념을 묻는 39번 등이다. NYT는 “맞힐 수 있겠느냐”며 해당 문항들을 간단한 온라인 퀴즈 형식으로 구성해 독자들이 직접 답을 선택하고 정답과 비교해볼 수 있도록 했다.

NYT는 또 영어 영역에서 최고점을 받은 응시자 비율이 지난해 6%였던 데 비해, 올해는 3%를 조금 넘는 수준에 그쳤다고 전했다. 이어 매년 수십만 명의 학생들이 약 8시간에 걸쳐 치르는 수능은 한국 사회에서 수십 년간 이어져 온 전통적인 시험이라며, 시험 시간에는 수험생들의 집중을 위해 항공기 이착륙이 금지되고 공사가 중단되며 교통 통제도 이뤄진다고 설명했다. 일반 시민들에게도 소음 최소화가 권고된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BBC 방송과 일간 텔레그래프, 가디언 등 영국의 주요 언론도 이번 수능 영어 문항 일부를 소개하며, 과도한 난도에 대한 학생들의 비판적 반응을 전했다.

정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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