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의장 후보’ 해싯 “트럼프 대통령, 아무 가중치 없어”
정연욱 2025. 12. 15. 03:56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차기 의장 유력 후보 중 한 명인 케빈 해싯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이 현지시간 어제(14일) 연준의 통화정책에 대한 대통령의 언급에 대해 "단지 그의 의견일 뿐"이라고 밝혔습니다.
해싯 위원장은 이날 CBS 방송에 출연해 "대통령의 목소리가 통화정책 투표권을 가진 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위원들과 동등한 비중을 갖게 되나"라는 질문에 "그에게는 아무런 가중치도 주어지지 않는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2일 자신이 연준의 기준금리 결정에 영향력을 행사해야 한다면서 "내 목소리가 경청돼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해싯 위원장은 "데이터에 근거한 좋은 의견이라면 그것(트럼프 대통령의 의견)은 중요하다"며 "그러면 (FOMC) 위원회에 가서 '대통령이 이런 주장을 했고, 난 그 주장이 타당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할 것이고, 만약 그들이 그것을 받아들이지 않으면 다른 방식으로 투표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해싯 위원장과 케빈 워시 전 연준 이사 등을 제롬 파월 현 의장의 후임자(내년 5월 취임) 후보군에 올려놓은 상태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내년 초 차기 의장을 지명할 예정으로, 이미 "나는 내가 원하는 사람이 누구인지 꽤 잘 알고 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사진 출처 :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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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연욱 기자 (donke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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