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고3, 대학 진학률 전국 최다…4년제 진학 ‘독보적’
서울은 최저·수도권 하위권…TK도 경북·대구 격차

경북지역 일반고 학생들의 대학 진학률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4년제 대학 진학률에서도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유일하게 80%대를 기록하며 뚜렷한 우위를 보였다.
14일 종로학원이 학교알리미에 공개된 '2025학년도 일반고등학교 1684개교 대학 진학 현황'을 분석한 결과, 경북지역 일반고 학생의 전체 대학 진학률은 91.2%로 전국 1위를 차지했다. 이 가운데 4년제 대학 진학률은 80.2%, 전문대학 진학률은 11.0%로 집계됐다.
전국 평균과 비교해도 격차는 분명했다. 전국 일반고의 전체 대학 진학률 평균은 79.0%, 4년제 대학 진학률은 63.5% 수준이다. 경북은 이보다 각각 12.2%포인트, 16.7%포인트 높았다. 특히 4년제 대학 진학률 80%를 넘긴 지역은 경북이 유일했다.
다음으로 높은 진학률을 기록한 지역은 전남으로 90%를 기록했다. 전남의 4년제대학 진학률 77.5%(2위), 전문대학 진학률은 12.5%(6위)로 집계됐다. 3위에는 경남으로 88%의 일반 학생들이 대학에 진학했다. 4년제에는 76.1%(6위), 전문대는 11.9%(9위)의 비중을 나타냈다.
같은 TK 권역인 대구는 경북과는 다른 양상을 보였다. 대구지역 일반고의 전체 대학 진학률은 82.1%로 전국 12위에 머물렀다. 4년제 대학 진학률은 70.9%, 전문대학 진학률은 11.3%로 모두 전국 상위권에는 들지 못했다.
경북과 대구의 차이는 4년제 대학 진학률에서 특히 두드러졌다. 경북이 80.2%를 기록한 반면, 대구는 70.9%로 9.3%포인트 격차가 났다. 전체 진학률 역시 경북이 대구보다 9.1%포인트 높았다.
교육계에서는 지역 내 일반고 진학 구조와 학생들의 진로 선택 전략 차이가 반영된 결과로 보고 있다.
반면 전국에서 대학 진학률이 가장 낮은 지역은 서울이었다. 서울지역 일반고의 전체 대학 진학률은 64.2%로 최하위를 기록했다. 4년제 대학 진학률 역시 46.2%로 전국에서 가장 낮았다.
경기(75.1%), 인천(79.3%)도 하위권에 머물며, 대학 진학률 하위 지역이 수도권에 집중되는 현상이 나타났다. 반면 이들 지역은 전문대학 진학률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인천은 전문대 진학률 24.8%로 전국 1위, 경기는 19.4%로 3위를 기록했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수도권 대학 쏠림 현상 속에서 서울·경기 학생들이 정작 가까운 4년제 대학에 진학하지 못하고 전문대 진학이나 재수로 몰리는 구조가 고착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주거지에서 먼 대학 진학을 꺼리는 심리가 대입 'N수' 증가의 한 원인일 수 있다"며 "대입에서 수도권 집중의 최대 피해자는 오히려 서울·경인권 학생들로 볼 수 있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