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구, ‘쿨루프’ 설치 정부 공모 4년 연속 선정

임지섭 기자 2025. 12. 14. 1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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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방림동 고령층·경로당에 확대
실내 온도 낮추고 냉방비 절감 기대
광주광역시 남구는 기후에너지환경부가 주관한 '2026년 기후 위기 취약계층 쿨루프 설치 지원' 공모에 선정됐다고 14일 밝혔다. /남구 제공

광주광역시 남구가 기후 위기 대응을 위해 추진 중인 '쿨루프' 사업이 정부 공모에 4년 연속 선정됐다.

남구는 기후에너지환경부가 주관한 '2026년 기후 위기 취약계층 쿨루프 설치 지원' 공모에 선정됐다고 14일 밝혔다. 쿨루프는 옥상에 반사율이 높은 차열 페인트를 덧칠해 태양열 흡수를 줄이는 방식으로, 여름철 실내 온도 상승을 완화하는 효과가 있다.

이번 사업은 총 1억8천800만원을 투입해 방림 1·2동의 고령자, 독거노인, 기초생활수급자 등 에너지 취약계층 가정 27곳과 지역 경로당 5곳에 쿨루프를 설치하는 내용이다. 올해 말 기초조사와 설계를 마치고, 내년 3월부터 본격적인 시공에 들어간다.

남구는 앞서 2022년부터 3년간 월산동, 사직동, 송암동 등에서 쿨루프 사업을 진행해 왔다. 국비와 지방비를 각각 4억2천만원씩 투입해 총 82가구와 다중이용시설 17곳에 시공을 완료했다.

실제 효과도 입증됐다. 지난 6월 신효천마을 단독주택을 대상으로 시공 전후 표면 온도를 비교한 결과, 쿨루프 전 옥상은 58.1도에 달했지만 설치 후에는 24도까지 떨어졌다.

남구 관계자는 "쿨루프는 단순한 옥상 도장이 아니라, 에너지 비용 절감과 건강 보호를 위한 실질적 대책"이라며 "기후 위기 속에서 취약계층이 안전하게 여름을 보낼 수 있도록 단계적으로 사업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조태훈 기자 thc@namdo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