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윤석열 "검찰총장 개겨"…박성재 '판도라 폰' 터졌다
[앵커]
지난해 5월, 김건희 씨에 대한 검찰 수사망이 좁혀오자 윤석열 당시 대통령이 법무부 장관에게 텔레그램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검찰총장에게 물러나라고 요구했는데 거부했다는 내용입니다. 그 상황을 '개겼다'는 속된 말로 전한 것도 눈에 띕니다. 당시 검찰총장은 명품백 전담수사팀 구성을 지시한 상태였습니다. 국민이 부여한 대통령이란 권력을, 김건희 씨 보호를 위해 휘둘렀던 겁니다. JTBC 보도로 알려진 '수사 무마' 텔레그램과 통화, 그리고 대통령의 격한 메시지까지…모든 것이 박성재 전 장관의 휴대전화에서 나왔습니다.
연지환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내란특검은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이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와 특별하게 얽혀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지난해 김건희 씨 수사가 불거질 무렵 부부가 함께 텔레그램을 보내는 등 사적인 어려움에도 함께 대응하는 '밀접한 공동체'란 표현을 박성재 전 장관 공소장에 담은 겁니다.
JTBC 취재 결과 특검은 윤 전 대통령이 지난해 5월 15일 아침 8시 44분 박 전 장관에게 보낸 텔레그램을 확보했습니다.
"용산이 4월 말이나 5월 초에 검찰총장의 실적, 능력, 자기 정치 등을 문제로 지적하며 용퇴를 요구했다"면서, "하지만 총장이 거부하고 개기기로 했다"고 적었습니다.
이틀 전인 5월 13일 단행된 검찰 지휘부 인사의 배경을 두고 '총장이 개겨서'란 믿기 힘든 표현이 담긴 메시지를 보낸 겁니다.
이원석 당시 총장이 명품백 전담팀 구성을 지시한 뒤 법무부가 중앙지검 수사 지휘 라인을 전면 교체하는 인사를 했고 이는 '총장 패싱' 논란으로 이어졌습니다.
같은 해 5월 30일엔 김주현 당시 민정수석도 박 전 장관에게 "장관님 인사 실력이 워낙 훌륭해 말끔하게 잘 된 것 같다"며 감사 인사까지 보냅니다.
박 전 장관은 당시 인사에 대해 이렇게 얘기했습니다.
[박성재/당시 법무부 장관 (2024년 5월 15일) : {이번 검찰 인사를 대통령실이 주도했다는 의혹이 있는데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그건 장관을 너무 무시하시는 말씀 아닙니까?]
[영상취재 홍승재 영상편집 박선호 영상디자인 강아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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