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영호 "만난 적 없는데 금품 제공?…그런 진술한 적 없어"

권상재 기자 2025. 12. 12.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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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교의 정치권 로비 의혹의 중심에 있는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이 "만난 적도 없는 분들에게 금품을 제공한다는 건 말이 안 된다. 일면식이 없다"며 "그런 진술을 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윤 전 본부장은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우인성 부장판사)는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를 받는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의 공판에 증인으로 나와 권 의원 변호인의 증인신문과정에 대한 답변에서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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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 연합뉴스

통일교의 정치권 로비 의혹의 중심에 있는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이 "만난 적도 없는 분들에게 금품을 제공한다는 건 말이 안 된다. 일면식이 없다"며 "그런 진술을 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윤 전 본부장은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우인성 부장판사)는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를 받는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의 공판에 증인으로 나와 권 의원 변호인의 증인신문과정에 대한 답변에서 이같이 말했다.

권 의원 측 변호인이 "권 의원과 무언가를 주고받을 만한 인적 신뢰 관계가 있었느냐'고 묻자 윤 전 본부장은 "최근에 여러 오해를 받고 있고 뉴스에도 많이 나오고 있다"며 "이 케이스를 얘기하는 게 아니고 저는 만난 적도 없고, 만난 적도 없는 분들에게 금품을 제공한다는 건 말이 안된다"고 답했다.

이어 "상식적으로 일면식이 없는데, 처음 만나는데 그런 상황을 구체적으로 묻는 건 어렵다"며 "(권 의원에게) 선대위원장 그런 걸 물어본 적은 없는 것 같다"고 했다.

또 특검팀에서 조사를 받을 때 상황에 대해 묻자 "기억이 왜곡된 부분도 있으니 충분히 그런 부분을 복기해야 하고, 한계도 있는데 그런 것도 진술해야 할 부분도 있었다"며 "지금 세간에 회자되는 것도 저는 그런 진술한 적이 없다"고 억울해했다.

윤 전 본부장은 특검팀 조사 뒤 피의자 신문 조서에 담겨있지 않은 행간이 많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신문할 때 정확하게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했다"며 "신문 과정에서 (조서에) 적힌 문자 외에 콘텍스트(문맥)가 너무 많다"고 주장했다.

앞서 윤 전 본부장은 자신의 재판에서 민주당 장관급 4명과 접촉했고 2명은 한학자 총재도 만났다고 진술한 바 있다.

지난 8월 특검팀 조사에서는 접촉한 여야 정치인이 5명이라고 밝혔다. 윤 전 본부장은 당시 통일교가 국민의힘뿐만 아니라 민주당에도 금품 지원을 했다고 최초 폭로했다.

이후 지난 10일 열린 윤 전 본부장의 결심공판에서는 후원 정치인 명단을 공개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지만, 윤 전 본부장은 말을 아꼈다.

윤 전 본부장은 그밖에 지난 2022년 1월 5일 한학자 통일교 총재로부터 현금 1억 원을 받았는지, 한 총재에게 권 의원을 만난다는 보고를 한 적이 있는지 등 불법 정치자금 공여 관련 질문에 자신의 재판 내용에 영향을 끼칠 수 있어 답할 수 없다며 진술거부권을 행사했다.

한편, 권 의원의 1심 결심 공판은 오는 17일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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