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이버·우드' 최고 브랜드는 테일러메이드
젝시오 아이언 2년 연속 1위
RTZ 웨지와 오디세이 퍼터
R2G 거리측정기, 챌린저 의류
타이틀리스트 볼 각 부문 1위
요넥스 카이자라이트 혁신상

지난해부터 감지된 위축 조짐이 현실화하며 올해 골프 시장은 본격적인 침체 국면으로 접어들었다.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골프 시장의 폭발적 성장을 견인했던 2030세대와 여성골퍼들의 이탈이 가시화하면서 시장 활력이 급격히 떨어졌다.
매일경제신문이 주최한 '2025 매경GOLF 골프브랜드 대상' 심사위원단은 "단기 성과보다는 수요 회복의 폭과 속도를 면밀히 지켜보는 '버티기 모드'에 들어갔다"고 입을 모았다. 하지만 위기 속에서도 첨단 기술과 다양한 마케팅으로 골퍼들 마음을 사로잡은 용품들이 있었다.
12일 서울 중구 매경미디어센터에서 열린 '제13회 매경GOLF 골프브랜드 대상' 시상식에서 올해 부문별로 가장 많은 사랑을 받은 골프용품 브랜드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가장 치열한 격전지는 '우드' 부문이었다. 올해부터 드라이버·페어웨이 우드·유틸리티를 합해 '우드' 부문으로 평가를 진행했다. 스위트 스폿을 벗어나 맞은 공도 직진 성능을 최대한 보장해주는 '10K'로 대표되는 관용성 전쟁은 올해도 이어졌다. 대표적인 브랜드는 테일러메이드 Qi35와 던롭스포츠코리아 젝시오 13, 그리고 핑골프 G440이었다.
이 중 Qi35가 1위를 차지하며 테일러메이드는 지난해까지 드라이버 부문 3년 연속 1위에 이어 올해는 통합된 우드 부문 1위에 등극했다. 테일러메이드는 판매량뿐만 아니라 심사위원 점수와 아마추어 골퍼들의 설문조사에서도 고르게 높은 점수를 받았다. 이어 여성골퍼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은 젝시오 13이 2위, 각 부문에서 고르게 상위권에 오른 핑 G440이 3위를 차지했다.
아이언 부문에서는 2021년부터 3년 연속 1위를 차지한 브리지스톤 V300 시리즈와 여성골퍼들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은 젝시오의 경쟁이 펼쳐졌다. 지난해 2위의 아쉬움을 날린 젝시오 13은 올해도 판매량과 설문조사에서 모두 앞서며 1위 자리를 지키는 데 성공했다.
클리브랜드의 RTZ와 타이틀리스트의 보키디자인 SM10이 경합을 펼친 웨지 부문에서는 클리브랜드 RTZ 웨지가 판매량에서 앞서며 4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퍼터 부문에서는 '제로 토크 퍼터' 열풍이 반영됐다. 오디세이 Ai-ONE S2S 퍼터는 황유민이 사용해 크게 주목받으며 퍼터 부문 1위에 올랐다. 이어 테일러메이드의 스파이더ZT가 2위, 전통적인 퍼터 명가 스카티카메론 팬텀이 3위다. 골프볼 부문에서는 올해도 타이틀리스트 Pro V1 시리즈가 1위다. 타이틀리스트는 매경GOLF 골프브랜드 대상이 시작된 1회부터 올해까지 13년간 1위를 굳건하게 지켜 눈길을 끌었다.
거리측정기 부문에서는 지난해까지 7년 연속 왕좌를 지켰던 보이스캐디(T12)가 2위로 내려가고, R2G 메이트 하이브리드가 1위에 오르는 기쁨을 맛봤다. 골프용품 기술 발전을 이끈 혁신상은 '초경량 샤프트 돌풍'을 일으킨 요넥스 카이자라이트 샤프트가 차지했다. 올해 신설된 부문도 있다. K골프웨어다. 디자인 완성도와 필드 퍼포먼스, 인공지능 화보, 콘텐츠 제작 등 디지털 전환 역량을 주요 기준으로 삼았고 '챌린저 골프웨어'가 첫 수상의 기쁨을 맛봤다.
2013년 한국 골프산업의 건전한 발전을 모색하고 아마추어 골퍼의 소비 성향을 파악하기 위해 시작된 '매경GOLF 골프브랜드 대상'은 객관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판매 데이터 50%·심사위원 평가 30%·설문조사 20%로 구성해 순위를 매긴다. 국내 주요 유통사의 판매 데이터를 통한 점수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매경닷컴, 매경GOLF 홈페이지 및 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국내 골퍼 799명을 대상으로 '골프용품 선호도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조효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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