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사람들은 '폭군 서사'에 끌리는가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셰익스피어 희곡 '리처드 3세'에서 국왕 리처드는 악의 화신으로 묘사된다. 하지만 '다행히도' 셰익스피어가 이 작품을 쓸 때의 통치자는 튜더 왕조였고, 실존 인물 리처드는 튜더 왕조가 무너뜨린 요크 왕가의 인물이었으므로 셰익스피어의 폭군 묘사는 이를테면 '안전지대'에서 쓴 작품이라고 볼 수 있다.
셰익스피어 희곡에 드러난 절대군주의 폭정을 되짚는 이 책은 '왜 사람들은 폭군의 악랄함에 도리어 매혹되는가'를 고찰한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셰익스피어 희곡 '리처드 3세'에서 국왕 리처드는 악의 화신으로 묘사된다. 리처드는 공작으로 형을 죽였고 친척을 탑에 가둬 살해한 광인이었다. 그런데 생각해보면 셰익스피어가 이 작품을 쓰던 당시만 해도 '표현의 자유'는 허용되지 않았다. 심지어 묵독하는 텍스트를 넘어 무대에 공개될 작품에서 왕을 폭군으로 묘사했다간 그에 어울리는 형벌은 '죽음'뿐이었을 것이다. 하지만 '다행히도' 셰익스피어가 이 작품을 쓸 때의 통치자는 튜더 왕조였고, 실존 인물 리처드는 튜더 왕조가 무너뜨린 요크 왕가의 인물이었으므로 셰익스피어의 폭군 묘사는 이를테면 '안전지대'에서 쓴 작품이라고 볼 수 있다.
스티븐 그린블랫의 책 '폭군'이 번역 출간됐다. 셰익스피어 희곡에 드러난 절대군주의 폭정을 되짚는 이 책은 '왜 사람들은 폭군의 악랄함에 도리어 매혹되는가'를 고찰한다. 퓰리처상을 수상한 저자는 이 책에서 '맥베스' '리어 왕' '리처드 3세'에 등장하는 폭군을 사유하는데, 이는 정치 보복을 피하기 위한 장치들이 곳곳에 숨겨져 있었으며, 이를 피해 가면서도 시대를 초월한 교훈을 독자에게 선물했음을 이야기한다.
[김유태 기자]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그렇게 기다렸는데 359만원 그까이꺼”…갤럭시 Z 트라이폴드 사자 ‘오픈런’ - 매일경제
- 기름값 싼 휴게소 찾아갔다가…나오는 길에 3만7천명 지갑 털렸다 - 매일경제
- 한국인이 물처럼 마시는 보리차 ‘섭취 주의’…전문가 조언 이유는 - 매일경제
- “괜히 중국산 쓰면 미운털 박힌다”...고품질 한국산 무기로 눈 돌리는 중동 - 매일경제
- 그냥 숙취인 줄 알았는데…연말 과음 후 ‘이 증상’ 소화기 질환 신호? - 매일경제
- “중국인이 학교 들어와 아이들 사진 찍어요”…초등학교 무단침입 현행범 ‘체포’ - 매일경제
- “500만원만 더 채우면 VIP 되는데…샤넬백 대신 결제해주면 30만원 드립니다” - 매일경제
- “주말 약속나갔다 집 못돌아올 판”…최대 10㎝ 눈폭탄 예고 - 매일경제
- ‘필버 10시간’ 송석준, 갑자기 넙죽 큰절한 이유…“비상계엄 사죄” - 매일경제
- 굿바이 한화…슈퍼 에이스로 활약했던 폰세, 토론토와 3년 3000만 달러 계약 완료 - MK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