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의 구루’ 하워드 막스 “추가 금리인하 실익 거의 없어…위험자산 쏠림만 초래”
“연준은 대부분 수동적이어야…지금 개입할 상황 아냐”
AI 고용 충격·‘수익률 낮은 부채’ 조달 문제 제기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오크트리 캐피털 매니지먼트 공동창업자 하워드 막스는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하가 투자 환경을 왜곡해 위험자산 쏠림을 초래할 수 있다며, 현 수준보다 금리를 크게 더 낮출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연준은 전날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해 2022년 이후 최저 수준으로 낮췄다. 그러나 노동시장의 약화와 고착된 인플레이션 중 어느 쪽이 더 큰 위험인지에 대해 정책 결정자들 사이에서 의견이 갈렸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금리를 ‘두 배 더’ 인하했어야 한다고 주장한 데 대해, 막스는 인위적으로 낮은 금리가 시장에 잘못된 신호를 줄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인위적으로 싼 돈(artificially cheap money)은 중앙은행이 시장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나설 것이라는 관점을 강화할 것이고, 위험 추구 행동을 부추길 것”이라고 말했다.
또 막스는 “중간 정도의 수익률 시나리오에서 높은 수익을 어떻게 얻는가? 대부분의 사람들의 해결책은 훨씬 더 많은 위험을 취하는 것이다”라며 “나는 그것이 매우 설득력 있을 때가 아니면 그렇게 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막스는 이번 주 초 게시한 블로그 글에서도 AI가 고용에 미칠 영향에 대해 “나는 인공지능이 고용에 미칠 영향이 무섭다(terrified)”고 적었다. 그는 또한 수요가 여전히 예측 불가능한 상황에서, 하이퍼스케일러들이 AI 인프라 구축을 위해 발행해온 ‘수익률이 낮은 부채(low-yield debt)’에 대해 AI 수요가 여전히 예측하기 어렵다는 점에서 의문을 표했다.
그는 이날 인터뷰에서 현재 시장은 2000년 기술버블 때보다 “더 건강해 보인다”고 평가하면서도, AI 영역에서는 상승 여지를 고려할 때 “현재로서는 주식이 신용(채권)보다 더 매력적일 수 있다”고 말했다.
막스는 ‘투자계의 구루’로 불리며, 시장 사이클과 투자 심리에 대한 분석을 담은 ‘막스의 메모(Memo)’로 널리 알려져 있다. 워런 버핏이 “꼭 읽는 투자 서한”이라고 평가할 만큼 영향력이 크며, 가치투자 전통과 위험 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해온 인물이다.
김상윤 (yoon@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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