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영우, 스크린 도전장… 대세 타이틀 지킬까
임지연·조이현 이어 신시아와 러브라인 그린다
'옥씨부인전' '중증외상센터' '견우와 선녀' 흥행 계보 이을까

올해 각종 시상식에서 남자 신인상을 휩쓴 배우가 있다. 바로 추영우다. 훈훈한 비주얼과 안정적인 연기력으로 대중의 눈도장을 찍고 대세 반열에 올랐다. 드라마와 OTT를 오가며 활약을 이어가는 가운데 연말에는 풋풋한 청춘 로맨스로 스크린 데뷔를 앞두고 있어 그의 행보에 관심이 쏠린다.
추영우의 스크린 데뷔작 '오늘 밤, 세계에서 이 사랑이 사라진다 해도'(이하 '오세이사')는 매일 하루의 기억을 잃는 서윤(신시아)과 매일 그녀의 기억을 채워주는 재원(추영우)이 서로를 지키며 사랑을 쌓아가는 멜로로 전 세계에서 130만 부 이상 판매된 동명의 소설을 영화화한 작품이다. 앞서 일본에서 먼저 영화로 제작돼 한국에서 121만 명 이상의 관객을 동원, 21년 만에 국내 개봉 일본 실사 영화 흥행 1위였던 '러브레터'의 기록을 뛰어넘은 바 있다.
원작의 높은 인지도와 감성적 무드는 추영우의 스크린 데뷔를 향한 기대를 더욱 높이고 있다. 추영우는 극중 무료한 일상 속에서 장난 같은 거짓 고백으로 연애를 시작하지만 점차 서윤을 이해하고 그녀의 하루를 채워가기 위해 진심을 다하는 소년 재원을 맡았다. 겉으로는 무심해 보이지만 서윤을 만나 점차 변화하는 캐릭터다. 추영우는 캐릭터가 가진 다채로운 내면을 안정적인 감정 조절로 풀어낼 전망이다.
소년·소녀의 순수한 사랑을 정공법으로 담아낸 작품인 만큼 로맨스 장르에서 두각을 드러내온 추영우의 활약에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그는 tvN '견우와 선녀'에서 열여덟 청춘의 첫사랑을 성공적으로 그려내 시청자들에게 설렘을 안겼다. 드라마 자체의 인기와 더불어 작품에서 주목도 높은 연기를 선보인 추영우에 대한 관심이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해당 작품을 통해 로맨스 장르의 신흥 강자로 떠오른 그는 지난 8월 박보검을 제치고 브랜드평판 1위에 오르며 화제성을 입증했다.

올해를 종합하면 그야말로 추영우의 해였다. JTBC '옥씨부인전', 넷플릭스 시리즈 '중증외상센터' '광장' tvN '견우와 선녀'까지 서로 다른 색을 가진 작품에 연달아 출연하며 강한 존재감을 드러냈다. '옥씨부인전'에서는 1인 2역을, '중증외상센터'에서는 모범생 의사 역을, '광장'에서는 야망을 품은 검사 역을 맡았으며 작품마다 색 다른 매력을 보여주며 폭넓은 스펙트럼을 증명했다는 호평을 받았다.
다양한 연기 변신 속에서도 추영우의 강점이 가장 뚜렷하게 드러난 장르는 단연 로맨스다. 과장되지 않은 섬세한 감정 연기와 잔잔한 눈빛으로 첫사랑의 이미지를 구축했다. 배우 조이현, 임지연 등 상대 배우들과의 자연스러운 호흡 또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잇따른 로맨스 성공으로 로맨스 강자로 자리 잡은 그는 10~20대 시청자의 확고한 지지를 얻으며 탄탄한 팬덤을 구축했다.
추영우를 향한 주목도는 시상식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그는 제61회 백상예술대상, 제4회 청룡시리즈어워즈, 2025 아시아 아티스트 어워즈에서 남자 신인상을 잇달아 수상하며 차세대 주자로 급부상했다. 스타성과 출연작들의 성과가 고르게 인정받은 셈이다.
그리고 이제 스크린 데뷔라는 중요한 관문 앞에 섰다. '오세이사'가 그의 필모그래피에서 새로운 변곡점이 될지 나아가 로맨스 장르의 대표 배우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지 기대가 모인다.
'오세이사'는 오는 24일 개봉 예정이다.
김연주 기자 yeonju.kim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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