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옆이라도 불안해요”…‘이것’ 더한 특화 단지로 몰리는 맹모들

백지연 매경 디지털뉴스룸 기자(gobaek@mk.co.kr) 2025. 12. 11.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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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래 푸르지오 에듀포레’ 조감도. [대우건설]
자녀 교육 환경을 중시하는 ‘맹모’들의 기준이 갈수록 까다로워지고 있다.

주요 인기 키워드였던 ‘초품아’를 넘어 최근에는 교육 입지와 자녀의 안전을 지켜주는 특화 상품설계가 결합된 이른바 ‘안심 학세권’ 단지가 대세로 떠오르면서다.

‘안심 학세권’ 단지, 청약 시장서 인기 증명
11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지난달 세종시에서 청약을 받은 ‘엘리프 세종 스마트시티’는 181가구 모집(특별공급 제외)에 2712개의 1순위 청약이 몰려 14.9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합강유치원·합강초·합강중 및 합강고(예정)가 도보권에 자리 잡고 있다. 단지가 들어서는 5-1생활권은 ‘세종 스마트시티 국가시범도시’로 꼽혀 범죄예방, 스마트러닝(교육) 등의 특화 서비스도 도입될 예정이다.

부산 동래구에서 9월 분양한 ‘힐스테이트 사직 아시아드’ 역시 사직초·사직중·사직고 등이 인접한 원스톱 학세권 입지로 주목받았다. 144가구 모집(특별공급 제외)에 2530건의 1순위 청약이 접수돼 17.56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일례로 올해 경기 과천시 아파트값을 선도하고 있는 단지는 ‘과천 푸르지오 써밋’로 꼽힌다. 도보권에 과천초·중학교와 과천외고, 과천여고가 가깝고, 주변에 유해시설이 없는 청정 학군이 단지의 장점으로 꼽힌다.

지난 10월 이 아파트 전용 84㎡는 28억원에 손바뀜 돼 국민평형 기준 과천시 최고가 거래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정서 보호·입지 가치 모두 잡는 안심 단지 주목”
부산 금정구 동래여자고등학교 3학년 교실에서 학생들이 자신의 수능 성적을 확인하고 있다. 기사 내용과 직접적인 연관 없는 이미지. [연합뉴스]
대우건설은 이달 부산 동래구 안락동 1230번지 일원에서 ‘동래 푸르지오 에듀포레’를 분양할 예정이다. 안락1구역 주택재건축정비사업을 통해 공급되는 단지로, 지하 3층~지상 최고 38층, 총 12개 동 1,481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동래 푸르지오 에듀포레’는 사립학교인 혜화초를 비롯해 충렬초·충렬중·충렬고·혜화여중·혜화여고 등이 인근에 밀집한 원스톱 교육환경을 갖춘 단지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울산 중구 반구동 일원에 공급하는 ‘태화강 센트럴 아이파크’ 분양을 앞뒀다. 지하 2층~지상 28층, 6개 동, 전용 84㎡, 총 704가구 규모다. 단지 바로 앞으로 내황초등학교와 내황유치원이 자리하고 있어 안심 통학환경이 구현될 전망이다.

DW대원은 경기 이천 증포5지구 A1BL에 짓는 ‘이천 증포5지구 칸타빌 에듀파크’를 분양 중이다. 단지 바로 앞에 혁신학교로 지정된 한내초등학교가 있으며, 증포중학교와 이현고등학교도 도보 5분 이내에 있어 초·중·고 12년 원스톱 교육 환경이 가능하다.

분양업계 관계자는 “단지 주변에 초, 중, 고가 가까이 분포해 있는 경우, 학교 주변에 각종 유해시설이 들어서지 못하도록 한 학교보건법의 적용 지역이 단순 초품아 등 보다 크게 넓어지는 효과가 있다”며 “아이들의 정서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시설이 원천 차단되는 이른바 ‘청정 학세권’이 조성되고, 그 같은 입지여건은 우수한 정주여건으로 연결돼 아파트의 몸값을 끌어올리기도 한다”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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