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김기덕 감독, 오늘(11일) 5주기…미투 논란 속 타국서 쓸쓸한 사망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영화감독 고(故) 김기덕이 세상을 떠난 지 5년이 흘렀다.
김기덕 감독은 2020년 12월 11일 라트비아 모처에서 코로나19 합병증으로 사망했다. 향년 60세. 고인의 부고는 현지 매체의 보도로 전해졌다.
김기덕 감독은 라트비아 거주 중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고, 치료를 받던 병원에서 합병증으로 인해 세상을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김기덕 감독은 1960년 생으로, 1996년 영화 '악어'로 데뷔했다. 이후 '파란 대문', '섬', '봄, 여름, 가을, 겨울', '나쁜 남자', '사마리아' 등을 연출했다.
2004년 영화 '사마리아'로 베를린 국제영화제에서 은곰상을 수상했고, '빈 집'으로 같은 해 베니스 국제영화제에서 은사자상을 받는 등 세계 영화계가 주목하는 감독이었다. 2011년 칸 국제영화제에서 '아리랑'으로 주목할만한 시선상을 받았고, 2012년에는 '피에타'로 베니스 국제영화제에서최고상인 황금사자상을 수상했다.
세계 3대 국제 영화제인 베를린 영화제, 칸 영화제, 베니스 영화제에서 본상을 수상한 최초의 한국인 감독이다.
그러나 말년은 각종 논란과 의혹의 연속이었다. 2018년 미투 논란 당시 성폭력 가해자로 지목된 그는 러시아, 카자흐스탄 등지로 활동 무대를 옮겼다. 라트비아 휴양도시 유르말라에 저택을 구입하고 영주권을 획득할 계획까지 세웠지만 코로나19 합병증으로 결국 눈을 감았다.
고인의 유작인 '콜 오브 갓'은 제79회 베니스 영화제 비경쟁 부문에 초청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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