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이기 힘들어요”…절임배추 ‘인기’

김인경 기자 2025. 12. 11.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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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김장철 절임배추 판매가 호조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윤성욱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엽근채소관측팀 연구원은 "일반적으로 절임배추 20㎏들이 한상자당 신선배추가 9포기가량 들어가는데, 소비자가 신선배추 9포기(30㎏)를 구매하려면 올해 소매가격 기준 최소 3만5000원 이상이 소요된다"면서 "여기에 소금을 준비해 절이는 등 추가 비용과 수고를 고려하면 절임배추를 사서 쓰는 게 더 경제적이라고 판단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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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마트 판매 일제히 호조
김장 간소화 문화 확산되고
김장철 배추값 강세도 한몫
클립아트코리아

올 김장철 절임배추 판매가 호조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배추 가격이 예상과 다르게 고공행진했고, 김장 간소화 문화가 확산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본지 취재를 종합하면 이마트는 9월18일∼10월29일 절임배추 예약판매 매출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과 견줘 17% 올랐다. 이마트 관계자는 “9월 예약판매 매출은 전년 대비 48% 늘었고, 올해 처음으로 선보인 신품종 ‘황금’ 절임배추 또한 판매가 활발했다”고 설명했다.

롯데마트는 김장 특판행사 기간인 11월13일∼12월5일 절임배추 매출액이 전년 대비 10% 증가했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소비자들의 절임배추 수요가 날로 커지는 데 주목해 가격 경쟁력을 높이고자 산지와 계약물량을 늘렸다”고 말했다.

농협하나로마트도 관련 매출이 크게 성장했다. 11월13일∼12월8일 진행한 김장 특판행사에서 절임배추 매출액은 전년 대비 33.8%, 판매량은 50.1% 신장했다. 박정근 농협경제지주 농산물도매부 채소팀장은 “신선배추를 사서 직접 소금에 절이는 작업을 생략하고 절임배추를 사서 편하게 김치를 담그려는 쪽으로 김장문화가 점차 이동하는 것 같다”고 풀이했다.

배추 시세가 강세를 유지한 것도 한몫한 것으로 보인다. 올해 11월 배추 평균 도매가격은 서울 가락시장 기준 10㎏들이 상품 한망(3포기)당 1만1352원으로 전년 11월 평균(8627원)과 견줘 31.6%, 평년 11월(7036원)보다는 61.3% 높았다. 이달 들어서도 1∼10일 평균 경락값은 1만824원으로 전년 12월(1만527)과 비교해 2.8%, 평년 12월(6281원) 대비해선 72.3% 높다.

윤성욱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엽근채소관측팀 연구원은 “일반적으로 절임배추 20㎏들이 한상자당 신선배추가 9포기가량 들어가는데, 소비자가 신선배추 9포기(30㎏)를 구매하려면 올해 소매가격 기준 최소 3만5000원 이상이 소요된다”면서 “여기에 소금을 준비해 절이는 등 추가 비용과 수고를 고려하면 절임배추를 사서 쓰는 게 더 경제적이라고 판단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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