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브 골드버그 융합 교육 주목…‘K-교육’ 글로벌 경쟁력

인천에서 루브 골드버그를 활용한 융합 교육 등이 주목 받고 있다. 최근 인공지능(AI)과 로봇 및 코딩에 치중한 교육이 맞지 않거나, 손으로 만드는 교육을 선호하는 학생 및 학부모들이 점점 많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루브 골드버그는 가장 단순한 과제를 창의적이고 복잡한 과정을 통해 해결하는 장치를 의미한다. 미국 만화가 루브 골드버그의 만화에 등장하는 장치에서 이름을 따왔다.
이를 활용한 교육은 과학·공학·수학·예술 등의 다양한 지식을 자연스럽게 습득하고, 다른 사람과 협업하는 방법을 배우고 다양한 능력을 가진 팀원들과 시너지를 내 더욱 좋은 결과물을 도출해 나가는 능력을 키운다. 또 머신 만들기를 처음부터 끝까지 수행할 수 있는 끈기를 배울 수 있고, 다양한 방법으로 부딪친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자세를 배울 수 있는 장점도 있다.
앞서 지난 2월 22~23일 인천 송도국제도시 인천글로벌캠퍼스(IGC)에서는 미국 루브 골드버그 재단으로부터 국내 유일 공식 라이센스를 취득한 원더랜드 에듀케이션이 2025년 제1회 루브 골드버그 머신 콘테스트 한국대표 선발대회를 열기도 했다.
당시 대회는 ‘반려동물에게 먹이주기’를 주제로 열렸으며, 전국 초·중·고등부 20팀이 주제에 맞춰 기계 장치를 만든 뒤 심사위원들에게 자신들이 만든 것을 소개하고 3차례 시연했다. 이들 중 입상팀은 미국 본선에 진출하기도 했다.

특히 대회를 주최한 원더랜드 에듀케이션은 루브 골드버그를 활용한 융합, STEAM(Science, Technology, Engineering, Art and Mathematics) 교육에 집중하고 있다. 현재 각종 대회는 물론 온·오프라인 교육까지 하면서 점차 확산시키고 있다. 이 교육은 미국과 유럽 등에서 활발히 이루어 지고 있다.
루브 골드버그 교육의 확장성은 현재 미국에서 노인 교육에의 활용을 비롯해 다양한 단체·기관·회사의 팀 빌딩 교육, 장애인을 위한 인지 및 소근육 유지 교육까지 다양하게 아우르고 있다.
이재형 원더랜드 에듀케이션 대표는 “그동안 루브 골드버그를 활용한 교육 콘텐츠를 개발해 에버랜드, EBS, 고양어린이박물관, 신세계 등과 함께 오프라인 수업을 했다”며 “최근엔 더욱 더 많은 학생들에게 좋은 콘텐츠를 공급하기 위해 온라인 플랫폼인 ‘Tinko’도 오픈하며 글로벌 시장에 진출했다”고 말했다.
게다가 종전의 스팩형 인재를 만드는 교육에서 실무형 인재를 만드는 교육에 초점을 맞추면서, 학생들이 실제 생활 또는 사회에서 다른 구성원들과 협업을 하고 본인의 지식과 재능으로 문제를 해결하도록 돕고 있다.
또 끊임없이 빠르게 진화하고 있는 다양한 기술들을 어떻게 활용할 수 있는지에 대한 능력도 기르는데 기여하고 있다. 단순히 기술에 수동적으로 길들여지기 보다는 기술을 활용하여 더욱더 효율적이고 나은 결과물을 도출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이 교육의 목표다.
이 대표는 “K-콘텐츠의 세계화에 발맞춰 이제는 K-교육도 글로벌 시장에서 충분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며 “루브 골드버그를 활용한 교육 콘텐츠를 발판삼아 다양한 융합교육 콘텐츠를 수출 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민우 기자 lmw@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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