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5.6兆 규모’ 버추얼 프로덕션 시장 공략한다
LG전자가 국내 최대 가상 스튜디오에 고화질 LED 솔루션을 공급했다. 상업용 디스플레이의 새 먹거리로 부상한 버추얼 프로덕션 시장 선점에 나섰다는 평가가 나온다.

스튜디오큐브는 국내 방송 및 영상 콘텐츠 산업의 경쟁력과 발전을 지원하기 위해 2017년 설립한 공공 스튜디오다. 오징어 게임, 킹덤, 스위트홈 등 전 세계적으로 호평받은 수많은 히트작의 촬영지로 활용됐다.
버추얼 스튜디오는 대형 LED 스크린으로 영상 콘텐츠 제작에 필요한 다양한 배경을 구현하는 시설로, 대규모 세트 제작과 로케이션에 사용되는 시간과 비용을 크게 줄여줘 영화·미디어·광고 업계에서 주목받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포춘 비즈니스 인사이트는 글로벌 버추얼 프로덕션 시장 규모가 지난해만 33억7000만달러였고, 올해 38억3000만달러를 넘어 2032년 100억달러를 돌파할 것으로 내다본다.
이번에 설치된 제품은 메인 스크린 크기만 가로 60m, 세로 8m이다. 높이 조절이 가능한 천장 스크린과 이동식 보조 스크린을 합치면 국내 최대 규모인 총 782.5㎡로 65인치 TV를 약 660개 이어 붙인 것보다 더 크다.
LG전자가 이번에 공급한 전용 LED 솔루션은 7680㎐의 초고주사율을 갖춰 화면을 카메라로 촬영할 때 깜빡이는 플리커 현상을 방지한다. 디지털 영화협회(DCI)의 색 영역인 DCI-P3도 99% 충족해 원본 영상의 색을 그대로 살린 생생한 색감의 이미지를 구현한다. 초대형 스크린 구성 시 쌓아올리는 모듈러 무게도 5.9㎏에 불과해 설치 편의성도 갖췄다.
LG전자는 미국 뉴저지에 있는 LG전자 북미 사옥에도 초고화질 마이크로 LED 사이니지인 ‘LG 매그니트(LG MAGNIT)’로 구축한 자체 버추얼 프로덕션을 운영 중이다.
이동수 기자 d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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