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당게’ 조사에 김대식 “張 내부 갈등 멈춰야”

이해인 기자 2025. 12. 10.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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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한계 “정치보복 안 돼”... 당권파 “韓이 내부 총질”
2024년 12월 1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에서 국민의힘 당대표실에서 한동훈 대표가 장동혁 최고위원을 배웅하고 있다. / 장련성 기자

국민의힘 당무감사위원회가 한동훈 전 대표 가족 연루 의혹이 제기된 ‘당원 게시판 논란’의 중간 조사 결과를 발표한 것을 두고 당내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김대식 국민의힘 의원은 10일 오전 페이스북에 글을 올리고 “당원 게시판 논란이 가족들의 실명까지 거론되는 상황으로 번지며 당 전체에 불필요한 소모전을 만들고 있다”며 “장동혁 대표 체제 성공을 위해서는 내부 갈등을 멈춰야 한다”고 했다. 당원 게시판 조사에 착수한 당 지도부를 향해 이를 중단하라고 촉구한 것이다.

김 의원은 “국민은 분열이 아니라, 오직 민생을 향해 단합된 국민의힘을 원한다”며 “내부 단합도 하지 못하는 정당이 어떻게 국민의 민생을 지키고 정부·여당을 견제할 수 있겠냐”고 했다. 그러면서 “장 대표 체제가 성공하길 진심으로 바란다”며 “성공을 위해서는 내부 갈등을 멈추고, 대여 전선에 집중하며 국민 민생을 최우선에 두어야 한다”고 했다.

양향자 최고위원도 이날 오전 라디오에 출연해 “익명의 당원 게시판을 가지고 표적으로 정치 보복을 하는 인식을 주는 것은 안 된다”라며 “누구를 죽이기 위한 수단으로 사용하는 것이야말로 독재이고, 우리가 대여 투쟁을 할 수 없게 만드는 문제”라고 말했다.

일부 친한계 의원은 이번 당무감사위의 조사가 절차적으로 문제가 있다고 봤다. 정성국 의원은 이날 한 라디오에서 “이호선 위원장이 개인 명의로 (조사 상황을) 발표한 것이 당헌·당규에 맞는지 봐야 한다”며 “개인정보보호법·정당법 위반 이야기가 나온다”고 했다. 이어 “백번 양보해서 한 전 대표 가족이 (게시글을) 썼다 하더라도, 익명성이 보장된 당원 게시판에서 쓴 내용을 가지고 한 전 대표를 징계할 수가 있나”라고 했다.

반면 박민영 미디어대변인은 같은 날 페이스북에 “당원 게시판 논란의 핵심은 당심 왜곡을 통한 자가 발전식 여론 조작”이라며 “여당 대표가 부당하고 불법적인 방식으로 여론을 조작해 대통령 부부와 자당 정치인들을 공격한 게 사실이라면 그것만으로도 정당사 유례없는 만행이자 용서받지 못할 내부 총질, 해당 행위”라고 했다.

홍준표 전 대구시장도 한 전 대표를 겨냥해 “익명성이 보장된다고 온 가족을 동원해 비열한 작태를 숨어서 저지른 것은 정치인으로서는 해서는 안 될 조폭과 같은 양아치 행태”라며 “그런 자는 정치권에서 영원히 퇴출돼야 한다”고 썼다.

앞서 이호선 당무감사위원장은 전날 긴급 공지를 통해 “한 전 대표 및 가족 명의로 게시된 것으로 알려진 글들에 대해 실제 작성자 확인 절차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당원 명부를 확인한 결과 한 전 대표 가족 이름과 동일한 이름을 사용하는 A, B, C의 경우 같은 서울 강남구병 선거구 소속”이라며 “(이들의) 휴대전화 번호 끝 네 자리가 동일하고, D의 경우 재외국민 당원으로 확인됐다”고 했다. 이 4명은 한 전 대표의 배우자, 장모, 장인, 딸과 이름이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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