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한동훈 ‘당게시판 가족 동원’ 정치 미숙아…영구 퇴출해야”

전광준 기자 2025. 12. 10.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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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대선 후보 2차 경선에서 탈락한 홍준표 후보가 지난 5월29일 서울 여의도 대하빌딩 선거캠프 사무실에서 정계 은퇴 의사를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당무감사위원회가 ‘당원게시판의 윤석열·김건희 비방글’ 작성자가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가족일 가능성에 무게를 둔 중간 조사 결과를 발표하자 홍준표 전 대구시장은 “비열한 조폭과 같은 행태”라며 한 전 대표를 “퇴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친한동훈계는 불법적인 조사라고 반발했다.

홍 전 시장은 10일 페이스북에서 “온 가족을 동원해 익명성이 보장된다고 비열한 작태를 숨어서 저지른 것은 정치인으로서는 해서는 안 될 조폭과 같은 행태이고 그런 자는 정치권에서 영원히 퇴출돼야 한다”고 했다. 이어 홍 전 시장은 “더구나 여당 대표 가족이 집단적으로 그런 짓을 했다면 그게 바로 비열한 정치 미숙아 같은 짓인데 그런 자를 발탁한 자나 깜도 안 되는 자가 당 대표를 하면서 함량 미달 둘이서 나라를 운영했으니 그 정권은 망할 수밖에 없었다”고 주장했다.

친한동훈계로 분류되는 박정훈 국민의힘 의원은 시비에스(CBS) 라디오에서 “(당무감사위 결과가) 나오면서 당심이 막 갈라지는 것이다. 한동훈 대표를 예를 들어 지금 정리하겠다는 구상을 가지고 장동혁 지도부가 운영을 한다면 당이 하나가 되겠나"라며 “한 대표 지지층을 완전히 적으로 돌리고 선거를 치르면 우리가 어떻게 이기겠나”라고 했다. 이어 "(당원 게시판에 글을 썼다고) 법적으로 문제될 게 없고 그걸 들여다 본 것 자체가 법적으로 문제가 되는 것”이라며 “제가 볼 때 (당무감사위는) 형사 처벌을 피해갈 수가 없을 것 같다. 명백한 법 위반”이라고 했다.

양향자 최고위원은 이날 와이티엔(YTN) 라디오 ‘김영수의 더 인터뷰’에 나와 “윤 전 대통령을 옹호하는 세력과 윤 전 대통령과 절연하는 세력이 충돌하는 양상으로 보이는데, 전 이런 익명의 당원 게시판을 갖고 표적으로 정치 보복을 하는 인식을 주는 일은 안 된다고 보고 있다”며 “해결해야 하는 우리 지도부의 어떤 역할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했다.

주진우 의원은 에스비에스(SBS)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어제 발표를 보면 신상을 공개한 거야 안 한 거야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모호하다”며 “최종 결과를 어떻게 내느냐 결과를 봐야 제가 뭔가 평가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전광준 기자 light@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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