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진 "윤 당선, 통일교 은혜‥김건희도 납득"
[뉴스투데이]
◀ 앵커 ▶
건진법사 전성배 씨가 통일교 관계자와 나눈 통화 녹취가 재판에서 공개됐습니다.
김건희 씨도 통일교 측의 도움을 알고 있었다는 내용이 담겨있었습니다.
또, 당시 통일교가 여·야 정치권을 모두 접촉한 정황도 공개됐습니다.
윤상문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윤석열 전 대통령이 당선된 뒤인 지난 2022년 3월 30일, 건진법사 전성배 씨와 통일교 측 인사 이 모 씨 간 이뤄진 통화 녹취가 전 씨 재판에서 공개됐습니다
전 씨는 "우리가 솔직한 얘기로 은혜를 입었다"며 "여사님도 그거는 충분히 납득했다"고 말합니다.
그러면서 "한학자 통일교 총재가 비밀리에 한 번 미팅하기로 했다니 일정을 잡으면 될 것"이라고 합니다.
윤 전 대통령 당선에 통일교가 큰 도움을 줬고 이를 김건희 씨도 알고 있었다는 뜻으로 보입니다.
전 씨는 "사실 대통령 시켜줬다"며 "고마움 잃으면 안 된다"고 말했는데, "총리는 어떻게 될 것 같냐"는 이 씨 질문에는 "누가 됐든 다 저하고는 인연이 맺어진다"며 자신의 영향력을 과시하기도 했습니다.
통일교 측이 전방위적으로 정치권에 접근한 정황들도 법정에서 공개됐습니다.
2022년 2월 13일, 마이크 펜스 전 미국 부통령이 참석했던 통일교 주최 한반도 평화서밋 행사를 앞두고, 윤영호 전 통일교 본부장이 이 씨와의 통화에서 "이 장관님하고 몇 군데 어프로치했다"며 "이쪽은 오피셜하게 하고 정진상 부실장이나 그 밑에 쪽은 화상이니 그거 정도는 될 것 같아요"라고 민주당 인사들을 언급한 겁니다.
윤 전 본부장은 이 씨와의 다른 통화에서는 "안 풀리는 게 있으면 야권과 여권, 저도 하고 회장님도 의논해서 네 명 다 하려고 한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행사 이틀 전엔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이 통일교 측 이 씨와 통화했는데, "가급적 일정을 가운데서 어레인지 할 수 있으면 좋겠다", "제3의 장소나 당사에서 했으면 좋겠다"는 등 나 의원이 윤 전 대통령과 펜스 전 부통령 면담 장소를 조율하는 것으로 추정되는 대화도 공개됐습니다.
MBC뉴스 윤상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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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5/nwtoday/article/6783655_36807.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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