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루에 K2 전차 등 195대 수출…이재명 대통령 공식화, 2조 안팎 추정

한국의 K2 전차와 K808 차륜형 장갑차 등 195대가 페루로 수출된다.
9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정부와 현대로템은 이날 오후 페루 정부와 이런 내용을 포함한 총괄합의서를 체결했다.
이번 합의서는 페루 육군이 우리 방산기업, 페루 국영 방산기업과 협업해 K2전차 54대와 K808 차륜형 장갑차 141대 등 총 195대를 도입하는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
이번 지상장비 수출은 중남미 지역 방산 수출 중 최대 규모다. 이행계약까지 성공적으로 체결되면 K2 전차가 유럽을 넘어 중남미 지역에 최초 진출하는 사례다.
호세 헤리 페루 대통령 주관으로 개최된 이번 총괄합의서 서명식에는 우리 정부 대표로 이용철 방위사업청장이 참석했다. 향후 이행계약 체결까지 우리 정부도 긴밀히 협의하고 지원하기로 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번 페루와의 지상 장비 총괄합의서 체결을 진심으로 축하하며, 양국의 국방·방산협력을 획기적으로 격상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페루가 전력 보강과 함께 자국의 산업 발전을 위해 K방산을 선택한 만큼 양국이 상생할 수 있는 방산협력 모델을 만들어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수출 계약 규모는 약 2조원 규모로 추정된다. 앞서 폴란드는 2022년 12월 K2 전차 180대를 도입하면서 4조5000억원을 지급했다. 이 계약 규모로 미뤄볼 때 K2 전차 54대는 1조3500억원 수준으로 예상된다.
또 K808 차륜형 장갑차 30대가 페루에 수출될 때 약 840억원 규모로 대당 2억8000만원 수준이었다. 141대를 도입하면 약 3950억원으로 추정할 수 있다. 대량 수주와 현지 생산으로 수출 비용이 3000억~3500억원으로 낮아질 가능성도 있다.
김인한 기자 science.inhan@mt.co.kr 김성은 기자 gttsw@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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