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호 형 삼성 너무나 사랑해, 다른 팀 안 간다고 약속했다" 최형우까지 왔으니 이 선수만 남는다면…120억 캡틴 어필하다


[마이데일리 = 잠실 이정원 기자] "다른 팀에 안 간다고 약속했어요."
삼성 라이온즈 구자욱은 9일 서울 롯데호텔 크리스탈볼룸에서 진행된 2025 신한 SOL Bank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외야수 골든글러브를 수상했다. 3년 연속 수상이자, 통산 4번째 골든글러브 수상. 구자욱은 유효 투표수 316표 가운데 217표를 획득해 KT 위즈 안현민(251표), 롯데 자이언츠 빅터 레이예스(131표)와 함께 수상자로 선정됐다.
구자욱은 올 시즌 142경기에 나와 169안타 19홈런 96타점 106득점 타율 0.319를 기록했다. 득점왕 타이틀과 함께 2년 연속 삼성의 가을야구 진출을 이끌었다.
시상식이 끝난 후 만난 구자욱은 "상을 받게 되어서 기쁘다. 골든글러브라는 상의 무게를 알고 있다. 내년에 또 받고 싶다. 다섯 번째 골든글러브를 향해 노력해야 될 것 같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구자욱은 "처음 받았을 때는 어린아이처럼 좋은 것 같다. 지금도 너무나 설레고 기쁜데 그때만큼의 표현은 하지 못하겠다"라고 웃으며 "골든글러브를 받고 난 후에는 야구에 대해 더 진중해졌다. 어떠한 노력 없이는 받을 수 없는 상이다. 그래서 정말 많이 노력했다"라고 힘줘 말했다.

팀 동료 김성윤이 아쉽게 놓쳤다. 116표를 획득했다. 레이예스를 넘기까지 16표가 부족했다. 김성윤은 올 시즌 127경기 151안타 6홈런 61타점 92득점 26도루 타율 0.331로 맹활약했다.
구자욱은 "김성윤은 받아도 이상하지 않을 선수였다. 김성윤이라는 이름을 각인시킨 한 해였다. 아쉬움을 가슴에 품고, 내년에 압도적으로 받을 기회가 또 올 거라 생각한다. 믿어 의심치 않는다"라고 말했다.
삼성은 가을야구를 넘어 우승을 바라보고 있다. 이재현, 김영웅이 성장했고 50홈런 158타점 괴물 르윈 디아즈도 남았다. 여기에 최형우가 삼성으로 돌아왔다. 그리고 강민호만 남는다면 삼성의 우승 도전 꿈도 불가능은 아니다.

구자욱은 "다 아실 거라 생각한다. 당연히 민호 형은 팀에 필요한 존재다. 어디 갈 생각은 안 하고 있는 걸로 알고 있다. 민호 형이랑 대화를 정말 많이 한다. 삼성을 너무나 사랑하는 선수라는 걸 알고 있다. 민호형을 믿고 있고, 다른 팀에 가지 않을 거라 저랑 약속했다"라고 미소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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