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가족 명의 ‘당게’ 작성자들… 국힘 “전화번호 끝 4자리 동일”

국민의힘 당무감사위원회가 9일 한동훈 전 대표가 연루된 이른바 ‘당원 게시판(당게) 사태’와 관련해 한 전 대표 가족과 이름이 같은 게시물 작성자를 대상으로 신원을 확인하는 절차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이호선 당무감사위원장은 이날 긴급 공지를 통해 “한 전 대표 및 가족 명의로 게시된 것으로 알려진 글들에 대해 실제 작성자 확인 절차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당원 명부 확인 결과 한 전 대표 가족 이름과 동일한 이름을 사용하는 A, B, C의 경우 같은 서울 강남구병 선거구 소속”이라며 “(이들의) 휴대전화 번호 끝 네 자리가 (서로) 동일하고, D의 경우 재외국민 당원으로 확인됐다”고 했다. 이 4명은 한 전 대표의 배우자, 장모, 장인, 딸과 이름이 같다.
이 위원장은 또 “이들 4명은 지난해 12월 16일부터 19일까지 순차적으로 탈당했다”고 했다. 같은 해 11월 5일 당원 게시판 논란이 불거지고 한 달여가 지난 시점이다. 당무감사위는 이어 “당원 게시판에 대한 ‘전수조사’를 실시했다거나 그 결과나 관련 자료를 확보한 사실은 없다”며 “확인되지 않은 내용에 기반한 추측성 보도나 확대 해석을 자제해 달라”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윤리위원장 선임 여부와 무관하게 당무감사위의 조사, 결론 도출, 후속 조치는 독립적으로 진행된다”며 “조사 완료 후 당무감사위원들의 의견을 모아 당 윤리위원회에 회부할 예정”이라고 했다. 현재 당 윤리위원장 자리는 공석이다.
한 전 대표는 이날 SBS 유튜브에 출연해 “이호선 당무감사위원장은 ‘윤어게인’ 하면서 장동혁 대표가 데려온 사람”이라며 “최근 장 대표가 코너에 많이 몰리다 보니 당내에서 정적을 어떻게든 공격해 당내 분란을 일으키는 선택을 한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코너에 몰린 장 대표가 코너를 벗어나는 방법은 민주당을 더 공격하거나 당내 정적을 제거하는 것”이라며 “장 대표는 당내 정적 제거를 선택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런 식으로 지도부의 상황은 타개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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