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당무감사위, 한동훈 가족을 당원게시판 글 작성자로 사실상 특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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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당무감사위원회가 '당원 게시판 윤석열·김건희 비방글'과 관련해 한동훈 전 대표 가족이 작성자일 가능성에 무게를 둔 중간 조사 결과를 9일 공개했다.
이호선 당무감사위원장은 이날 긴급 공지를 내어 "당 공식 채널을 통해 확인한바, (당이) 당원게시판에 대한 '전수조사'를 실시하였다거나 그 결과를 확보하였다는 사실을 확인한 바 없다"며 "한동훈 전 대표 및 가족 명의로 게시된 것으로 알려진 글들에 대해서는 실제 작성자 확인 절차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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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장동혁 대표 위기에 몰리자 어이없는 퇴행”

국민의힘 당무감사위원회가 ‘당원 게시판 윤석열·김건희 비방글’과 관련해 한동훈 전 대표 가족이 작성자일 가능성에 무게를 둔 중간 조사 결과를 9일 공개했다. 조사 착수 11일 만이다. 한 전 대표는 “장동혁 대표가 위기에 몰리자 어이없는 퇴행을 하고 있다”고 반발했다.
이호선 당무감사위원장은 이날 긴급 공지를 내어 “당 공식 채널을 통해 확인한바, (당이) 당원게시판에 대한 ‘전수조사’를 실시하였다거나 그 결과를 확보하였다는 사실을 확인한 바 없다”며 “한동훈 전 대표 및 가족 명의로 게시된 것으로 알려진 글들에 대해서는 실제 작성자 확인 절차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다만 게시물 작성자와 관련해 “지금까지 확인된 객관적인 사실관계”라며 “당원명부 확인 결과 한동훈 전 대표의 아내, 장인, 장모 이름과 동일 이름을 사용하는 당원은 같은 서울 강남구병 선거구 소속에 휴대전화 번호 끝 네 자리가 동일하다”고 했다. 문제의 당원게시판 글을 작성한 3명 모두 ‘서울 강남병’ 지역구에 거주하며, 전화번호 뒷자리가 모두 동일해 한 가족 구성원일 가능성이 크다는 점을 암시한 것이다.
한 전 대표의 딸이 한국과 미국 이중 국적인데, 그와 동일한 이름을 쓴 당원이 재외국민이란 사실도 공개했다. 그러면서 한 전 대표 가족과 이름이 같은 작성자 4명이 당원게시판 논란이 불거진 지 한달 남짓 경과한 지난해 12월16∼19일 약간의 시차를 두고 탈당했다고 덧붙였다. 이 위원장은 “현재까지 확인된 사실을 긴급 공지하오니, 확인되지 않은 내용에 기반한 추측성 보도나 확대 해석을 자제하여 주시기 바란다”고 했지만 사실상 게시판 글 작성자가 한 전 대표 가족이라고 볼 만한 사실관계를 최종 결과 발표 전에 미리 공개한 것이다.
당무감사위의 이날 발표를 두고 당내에선 취임 직후 ‘당원게시판 조사’를 예고했던 장동혁 대표가 최근 비상계엄 사과와 윤 전 대통령과의 절연을 거부하며 리더십 위기에 처하자, 이 위원장이 총대를 메고 일부 조사 결과를 공개해 지지층 결집에 나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한 전 대표는 이날 에스비에스(SBS) 유튜브에 출연해 “이호선 당무감사위원장은 ‘윤어게인’하면서 장동혁 대표가 데려온 사람”이라며 “최근 장 대표가 코너에 많이 몰리다 보니 당내에서 정적을 어떻게든 공격해 당내 분란을 일으키는 선택을 한 것인데, 이런 식으로 지도부의 상황은 타개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장나래 기자 wi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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