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시진핑에 엔비디아 ‘H200’ 칩 수출 허용 통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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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엔비디아의 인공지능(AI) 칩 'H200'을 중국에 수출할 수 있도록 허용하겠다고 8일(현지시간)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 소유의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게 미국이 강력한 국가 안보를 계속 유지할 수 있다는 조건으로 엔비디아가 중국과 다른 국가의 승인된 고객에게 H200 제품을 출하하는 것을 허용할 것이라고 통보했다"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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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매액 25%는 미국에 지불될것”
최신 ‘블랙웰’ 칩은 수출통제 유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8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열린 원탁회의에서 참석자의 발언을 듣고 있다. [AP 연합]](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2/09/mk/20251209073605766pxon.jpg)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 소유의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게 미국이 강력한 국가 안보를 계속 유지할 수 있다는 조건으로 엔비디아가 중국과 다른 국가의 승인된 고객에게 H200 제품을 출하하는 것을 허용할 것이라고 통보했다”고 적었다. 그는 이어 “시 주석은 긍정적으로 반응했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H200 판매액의) 25%는 미국에 지불될 것”이라며 “이 정책은 미국의 일자리를 지원하고 미국의 제조업을 강화하며 미국 납세자들에게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엔비디아의 최첨단 AI 칩인 ‘블랙웰’과 곧 출시 예정인 ‘루빈’은 이번 합의에 포함되지 않는다고 트럼프 대통령은 설명했다.
H200은 지난 세대 아키텍처인 ‘호퍼’를 적용한 칩 중 최고 성능을 갖춘 제품이다. 최신 ‘블랙웰’ 기반 GPU보다는 뒤처지지만, 현재 중국 수출이 승인된 저사양 칩 ‘H20’과 견주면 성능 격차가 상당하다.
H200은 추론 등에 활용할 때 H20의 2배 성능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고, AI 훈련에 쓰이는 텐서 코어 연산 성능은 6배 이상이라는 것이 싱크탱크 ‘진보연구소’(Institute for Progress)의 설명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상무부가 세부 사항을 마무리 중이며, 이와 같은 방식의 접근은 AMD, 인텔, 그리고 다른 위대한 미국 기업들에도 적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은 조 바이든 행정부 시절인 지난 2022년 첨단 AI 칩을 중국에 수출할 수 없도록 하는 수출통제를 시작했다. 트럼프 행정부도 블랙웰이 중국의 손에 들어갈 경우 AI 분야에서 미국의 우위가 흔들릴 수 있다는 판단에서 수출을 제한해왔다.
하지만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어느 정도 성능을 낮춘 블랙웰 수정 버전으로 중국 시장을 공략해야 한다고 트럼프 대통령을 설득해왔다. 황 CEO는 지난 10월 말 워싱턴DC에서 개최한 개발자 행사(GTC)에서 “미국이 (중국과의) AI 경쟁에서 승리하기를 바란다”면서 그러기 위해서는 중국 시장에 진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황 CEO는 지난 3일 만나 반도체 수출통제 문제를 논의하기도 했다.
다만 중국 정부가 자국 기업들에 H200 칩 구매를 허용할지 여부는 미지수다. 중국은 현재 수출이 허용되고 있는 H20에 대해서도 보안 우려가 있다며 자국 기업들에 해당 칩을 사용하지 말 것을 요구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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