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6선 주호영도 “계엄, 명백한 잘못”

양지혜 기자 2025. 12. 9. 00:52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당의 방향, 민심과 함께 가야”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계엄과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해 입장을 정리하지 못한 데 대해 영남권 의원의 우려가 이어지고 있다.

6선의 주호영(대구 수성갑) 의원은 8일 대구·경북 언론인 모임 초청 토론회에서 “비상계엄은 명백히 잘못됐다”며 “같이 일했던 대통령에 대해 폭정이라는 말을 쓰는 게 무겁지만, 계엄과 야당 대표 비대면, 의대 정원 추진 방식 등은 잘못이었다”고 했다. “탄핵 결과가 나오면 승복해야 한다는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고도 했다. 주 의원은 당 진로에 대해선 “정치의 방향은 당연히 민심인데, 자기의 편을 단결하는 과정에서 중도가 도망간다면 그것은 잘못된 방법”이라며 “지금처럼 윤어게인 냄새가 나는 그런 방향은 맞지 않다”고 했다.

주호영(대구 수성갑) 의원

‘원조 친윤’으로 불렸던 3선의 윤한홍(경남 창원 마산회원) 의원도 지난 6일 장 대표가 참석한 회의에서 “윤 전 대통령과 인연, 골수 지지층의 손가락질을 다 벗어던지고 계엄의 굴레에서 벗어나자”고 했다.

내년 지방선거 경선에서 당원 투표 반영 비율을 기존 50%에서 70%로 상향하는 방안이 논의되는 데 대해서도 일부 영남권 의원은 반발하고 있다. 이성권(부산 사하갑) 의원은 “민심에 역행하는 정치적 자해”라고 했고, 김미애(부산 해운대을) 의원은 “차라리 민심 비중을 70%로 확대하라”고 했다. 장동혁 대표는 경선 룰(규칙)에 대해 구체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았지만 당원 권리 확대를 강조하고 있다.

장 대표를 겨냥한 당내 논란에 신동욱 최고위원은 이날 SBS 라디오에 출연해 국민의힘을 ‘태풍에 흔들리는 큰 배’로 비유하면서, “구명보트부터 찾는 분도 있고, (물이) 새는 곳이 없는지 찾는 분도 있는데, 그분들이 싸우고 있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개인적으로는 구명보트부터 찾으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며 “(장동혁 대표도) 배가 앞으로 가기 위해서 (지지자들에게) 노를 저을 수 있는 안정적인 자리를 만들어주는 것은 당대표의 역할이라고 생각하는 것”이라고 했다.

Copyright © 조선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