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국힘 지방선거기획단 12일 최종 회의… '당심 70% 룰' 갈등 재점화할 듯

윤한슬 2025. 12. 8. 2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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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에서 지방선거 경선에서 '당심 70% 반영' 룰을 둘러싼 논란이 재점화할 전망이다. 지방선거총괄기획단은 경선룰 논의를 이번주 마무리하고 지도부에 보고할 예정이다.

서울에 지역구를 둔 조은희·고동진·박정훈 의원을 포함한 서울 지역 당협위원장 22명은 입장문을 내고 '당심 70%' 경선룰에 대한 신중한 검토를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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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의 마무리 후 최고위 보고
중도 확보가 필요한 상황에
이성권 "정치적 자해 행위"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달 25일 국회에서 열린 지방선거총괄기획단 및 당 소속 시장·군수·구청장 연석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스1

국민의힘에서 지방선거 경선에서 '당심 70% 반영' 룰을 둘러싼 논란이 재점화할 전망이다. 지방선거총괄기획단은 경선룰 논의를 이번주 마무리하고 지도부에 보고할 예정이다. 지도부가 '당심 70%' 룰에 대한 반발 여론에 더 이상 "아직 보고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거리를 둘 수 없기 때문이다.

8일 국민의힘에 따르면, 당 지선기획단은 오는 12일 마지막 전체회의를 열고 그동안의 논의 사항을 최종 정리한다. 회의를 마친 뒤에는 기자간담회도 연다. 지난달 지선기획단은 내년 지방선거 경선에서 당원 선거인단 투표 비중을 50%에서 70%로 상향하기로 결정하면서 당내 분란이 이어지고 있다. 지방선거 승리를 위해선 중도 민심 확보가 필수적인데, 당심 70%룰로 인해 오히려 강성 당원에게 소구하는 후보가 선출될 가능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서울시장 출마설이 도는 나경원 의원(지선기획단 위원장)을 겨냥해 "선수가 심판 역할을 한다"는 비판이 제기되는 배경이다.

당장 지방선거를 준비하는 인사들의 반발이 분출하고 있다. 지난달 25일 지선기획단과 시장·군수·구청장 연석회의에선 "국민의힘은 국민 속으로 더 파고들어 민주당과 차별화해야 한다. 경선에서 민심 비율을 높여야 한다"(최진봉 부산 중구청장) 등의 주장이 대표적이다. 오세훈 서울시장도 최근 국회를 찾아 "(당 지도부가) 확장 지향의 길을 가야 하는데, 축소 지향의 길을 가고 있는 것 아니냐"고 에둘러 반대의 뜻을 드러냈다.

서울에 지역구를 둔 조은희·고동진·박정훈 의원을 포함한 서울 지역 당협위원장 22명은 입장문을 내고 '당심 70%' 경선룰에 대한 신중한 검토를 요구했다. 영남권에서도 "당원 투표 비율을 높이는 것은 민심에 역행하는 정치적 자해 행위나 다름없다"(이성권 의원), "민심 없는 공천은 패배의 길이다. 지금 필요한 것은 당심 70%가 아니라 민심 강화다"(김미애 의원) 등 반대 의견이 잇따르고 있다.

윤한슬 기자 1seul@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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