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대인 BNK금융지주 회장, 사실상 연임…기업가치 제고 등 성과(종합)

민영규 2025. 12. 8.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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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장일치로 최종후보로 선정…내년 3월 주주총회서 연임 확정
빈대인 BNK금융그룹 회장 [BNK금융그룹 제공]

(부산=연합뉴스) 민영규 기자 = BNK금융지주는 8일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와 이사회를 잇따라 열고 빈대인(65) 현 BNK금융지주 회장을 차기 대표이사 회장 최종 후보로 선정했다.

이에 따라 내년 3월 임기가 끝나는 빈 회장이 사실상 연임에 성공하게 됐다.

BNK금융지주 임추위는 이날 오전 9시부터 롯데호텔부산에서 빈 회장과 방성빈 부산은행장, 김성주 BNK캐피탈 대표, 안감찬 전 부산은행장 등 후보 4명을 대상으로 프레젠테이션(PT) 방식 심층 면접을 했다.

이어 무기명 비밀투표에서 만장일치로 빈 회장을 차기 회장 후보로 낙점했고, 이후 이사회에서도 최종 후보로 확정했다.

이광주 이사회 의장은 "리스크관리 기조에 기반한 재무적 성과뿐 아니라 지역 경기 침체와 PF 부실 여파가 여전히 진행 중인 상황에서 그룹 경영의 연속성과 조직 안정에 방점을 뒀다"고 빈 회장 선정 배경을 설명했다.

이 의장은 또 "해양수산부 이전을 계기로 해양수도로 격상될 지역에 대한 이해도와 생산적 금융 등 정부 정책 대응 역량도 주요 인선 배경이었다"면서 "주주환원정책을 포함한 다양한 밸류업 프로그램을 통해 주가뿐만 아니라 기업가치 제고에 기여한 점도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고 밝혔다.

정영석 임추위 위원장은 "빈 회장이 BNK금융그룹의 상황을 정확하게 판단하고 최고재무책임자(CFO) 등 외부인력을 영입해 조직문화를 개선하는 등 문제해결 능력이 있는 리더십을 갖췄다고 평가했다"고 밝혔다.

정 위원장은 또 "라이프자산운용 등이 차기 회장 후보의 구체적인 경영계획 발표를 요구한 것에 대해 빈 회장 등이 수용했기 때문에 적절한 절차가 진행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내년 3월 주주총회에서 선임안이 통과되면, 빈 회장의 임기는 2029년 3월까지로 3년 연장된다.

1960년생인 빈 회장은 부산 동래원예고와 경성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하고 경성대에서 석사 학위를 받았다.

이어 1988년 부산은행에 입행해 인사부장, 북부영업본부장, 경남지역본부장(부행장보), 신금융사업본부장(부행장), 미래채널본부장을 거쳐 2017년부터 2021년 3월까지 부산은행장을 지냈고, 2023년 3월 BNK금융지주 회장으로 취임했다.

그는 부산은행장 시절 지방은행으로서는 처음으로 모바일 전문은행(썸뱅크)을 출시하는 등 디지털금융과 글로벌금융에서 경영 능력을 발휘했고, BNK금융지주 회장으로 선임된 후 자산건전성 개선과 내부통제 강화로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닦았다는 평가를 받았다.

빈 회장 연임이 사실상 확정됨에 따라 이달 말 임기가 끝나는 BNK부산은행, BNK캐피탈, BNK투자증권, BNK저축은행 등 주요 자회사의 대표 후임을 선임하는 절차가 조만간 진행될 예정이다.

youngky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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