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태균 “‘윤핵관’ 장난치려해 윤석열에 김영선 공천 부탁”
![▲ 정치브로커 명태균 씨 [연합뉴스 자료사진]](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2/08/kado/20251208155540077wqcr.jpg)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정치 브로커’ 명태균 씨가 8일 창원지법 형사4부(김인택 부장판사) 공판에서 국민의힘 김영선 전 의원 공천을 윤석열 전 대통령에게 부탁한 이유에 대해 “윤핵관들이 공천에 장난치려 해 그것을 막기 위한 행동이었다”고 주장했다.
검찰은 명씨가 2022년 5월 윤 전 대통령에게 “김영선 의원을 살려주세요. 제 인생 모든 게 걸려 있습니다”라는 취지의 문자를 보낸 경위를 따져 물었고, 명씨는 “(윤 전 대통령 당선 후) 저는 모든 사람을 다 추천했다”며 특정 인물만을 위해 움직인 것이 아니라는 취지로 진술했다.
검찰은 명씨가 윤 전 대통령 부부 및 여권 핵심 인사들과 접촉하며 김 전 의원 공천을 관철하려 한 정황을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를 입증하는 핵심 근거로 제시했다. 특히 김건희 여사와 명씨가 제20대 대선 전후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나 부산 엑스포 유치 현안 등을 두고 메시지를 주고받은 점을 언급하며 공천 청탁 정황을 추궁했다. 이에 명씨는 “김 여사가 의견을 달라고 해서 이야기한 것일 뿐”이라며 “제가 하는 일이 원래 그런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검찰은 여론조사업체 미래한국연구소의 실질 소유가 명씨였는지를 규명하기 위한 신문을 이어갔다. 명씨는 “저는 미래한국연구소 영업사원이었고 실질적 대표는 국민의힘 김영선 전 의원 회계담당자였던 강혜경 씨와 김태열 전 소장이었다”고 주장했다. 검찰이 강씨나 김 전 소장으로부터 근태 지시나 고정적 임금을 받은 적이 있느냐고 묻자, 명씨는 “근태 지시를 받은 적 없고, 김 전 소장이 도와달라며 처음에 200만원인가 준다고 했었다”고 답했다.
명씨는 김 전 의원을 경남 창원 의창 국회의원 후보자로 추천하는 과정에서 강씨를 통해 8070만원을 받고, 2022년 6·1지방선거를 앞두고 당시 경북 고령군수·대구시의원 예비후보였던 A, B씨에게서 공천 추천 명목으로 2억4000만원을 받은 혐의로 기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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