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거리·고지대 적응… 최적의 ‘베이스캠프’ 잡아라

허종호 기자 2025. 12. 8.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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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북중미월드컵이 우리에겐 '멕시코월드컵'이 됐다.

조별리그 3경기를 모두 멕시코에서 치르기에 이동부담이 상대국가에 비해 덜할 것으로 보이지만 고지대적응 등에 최적인 베이스캠프 선정이 매우 중요한 과제가 됐다.

홍 감독은 8일 멕시코로 이동한 뒤 베이스캠프 후보지 5곳 이상을 답사한 뒤 귀국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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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韓, 북중미월드컵 조별리그 A조… 3경기 모두 멕시코서 격돌
비교적 무난한 상대 조편성
과달라하라에 캠프 꾸리면
비행기 이용않고 이동 가능
1·2차전 경기때 부담 줄어
해발 1571m에 위치해 있어
환경·분위기 적응 등 중요

2026 북중미월드컵이 우리에겐 ‘멕시코월드컵’이 됐다. 조별리그 3경기를 모두 멕시코에서 치르기에 이동부담이 상대국가에 비해 덜할 것으로 보이지만 고지대적응 등에 최적인 베이스캠프 선정이 매우 중요한 과제가 됐다.

한국은 지난 6일(한국시간) 진행된 북중미월드컵 조 추첨에서 공동 개최국 멕시코, 남아프리카공화국, 유럽축구연맹(UEFA) 패스D 승자와 A조에 편성됐다. 비교적 무난한 상대를 만났다는 평가 속에 한국은 2026년 6월 12일 오전 11시 UEFA 패스D 승자와 조별리그 1차전, 19일 오전 10시 멕시코와 2차전, 25일 오전 10시 남아공과 3차전을 치른다. UEFA 패스D의 체코, 아일랜드, 덴마크, 북마케도니아가 토너먼트를 치러 1위만 본선에 오른다.

한국의 일정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건 경기장소다. 한국은 조별리그 3경기를 멕시코에서 진행한다. 1∼2차전은 할리스코주 과달라하라의 에스타디오 아크론, 3차전은 누에보레온주 몬테레이의 에스타디오 BBVA에서 열린다. 따라서 한국은 이동에 대한 부담을 덜 수 있는 기회를 잡았다. 멕시코도 모두 멕시코에서 치른다. 그러나 남아공과 UEFA 패스D 승자는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에서 2차전을 소화한다.

월드컵에서는 항상 이동거리가 고민거리다. 경기마다 비행에 2시간 안팎으로 많은 시간이 소요되지 않지만 모든 것이 민감한 시기에는 이 또한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친다. 게다가 월드컵에서는 경기장에서 경기장으로 이동이 금지된다. 무조건 경기를 치르고 베이스캠프로 돌아와야 하기에 각국 대표팀은 베이스캠프 선정에 촉각을 기울인다.

한국은 이동거리가 길었던 과거 월드컵에서 성적이 좋지 못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끌었던 2014 브라질월드컵에서는 5152㎞, 2018 러시아월드컵에서는 7368㎞로 모두 소속 조에서 가장 먼 거리를 이동했고 조별리그에서 고배를 들었다. 반면 카타르 도하와 인근 도시에서 진행돼 이동 부담이 사실상 없었던 2022 카타르월드컵에서는 16강에 진출했다. 멕시코에는 총 12개의 베이스캠프가 있다. 그중에서 조별리그 1∼2차전이 열리는 과달라하라에는 2곳의 베이스캠프가 존재한다. 이곳에 자리를 잡으면 1∼2차전에서는 비행기를 이용하지 않고 경기장까지 이동할 수 있다. 3차전이 열리는 몬테레이는 과달라하라에서 800㎞가량 떨어져 있으며, 이곳에도 1개의 베이스캠프가 있다.

1∼2차전이 열리는 에스타디오 아크론은 해발 1571m에 자리하고 있기에 고지대 적응이 필수다. 따라서 과달라하라에 베이스캠프를 잡으면 환경 적응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홍 감독은 “적응이 가장 중요한 문제”라며 “고지대에 적응하려면 최소 열흘 이상, 길게는 2주 이상이 걸리는데 소집을 하게 되면 아마 바로 현지에 들어가서 적응을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홍 감독은 8일 멕시코로 이동한 뒤 베이스캠프 후보지 5곳 이상을 답사한 뒤 귀국할 계획이다.

대한축구협회가 1∼5순위로 베이스캠프를 골라서 국제축구연맹(FIFA)에 제출하면, FIFA가 FIFA 랭킹과 경기장 거리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뒤 최종 결정을 내린다.

허종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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