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빼앗긴 땅 회복 기도" 메시지에.. 양향자 "옥중 정치 그만"

제주방송 김재연 2025. 12. 8.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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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 이재명 구도, 백전백패"
"국힘 설자리 없어지고 질식, 소멸"
"당 외연 축소 애당심 찾기 어려워"
"당원 피땀 흘려 탈환한 정권 헌납"
윤석열 전 대통령

양향자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윤석열 전 대통령을 향해 "옥중 메시지를 삼가야 한다"고 전했습니다.

양 최고위원은 오늘(8일) 자신의 SNS를 통해 "옥중 정치가 활발할수록 국민의힘은 선거에서 불리해진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그는 "윤 전 대통령이 바라는 대로 현재의 정치 구도가 '윤석열 대 이재명'으로 가면 국민의힘은 백전백패"라며 "국민의힘은 설자리가 없어지고, 질식해 소멸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이어 "옥중 정치는 당을 위한 전략적 선택이 아니"라며 "이를 부추기는 것도 당의 승리와 미래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국민의힘은 윤 전 대통령을 사랑하고 존경했고, 지금도 그 마음 변치 않은 당원과 지지자들이 있다"며 "그러나 정작 윤 전 대통령의 애당심이 드러난 사례를 찾기는 쉽지 않다"고 꼬집었습니다.

양 최고위원은 "대통령이 된 후 당의 위계와 시스템을 무시하며 본인에게 비판적인 인사들을 탄압했고, 공천에도 개입했다"며 "무엇보다 보수 연합을 해체하고 당의 외연을 축소했다"고 지적했습니다.

아울러 "당과 어떤 교감도 없는 불법 계엄으로 복구하기 힘든 피해를 당에 끼쳤다"며 "400만 애국 당원이 피땀으로 탈환한 정권을 이재명 민주당에게 헌납했다"고 비판했습니다.

양향자 국민의힘 최고위원

그는 "국민의힘은 행정 권력과 입법 권력, 사법 권력을 장악한 민주당에게 마지막 남은 지방 권력까지 빼앗기느냐, 마느냐의 싸움을 하고 있다"며 "다음 지방선거에서 패한다면 대한민국의, 보수의 미래는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그러면서 "윤 전 대통령의 옥중 메시지가 스스로에게는 대한민국을 위한 것이고, 당을 위한 것임을 알고 있지만, 그 결과는 전혀 의도치 않은 방향으로 흘러간다"며 "옥중 정치를 멈추는 것이 전략적 선택"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윤 전 대통령은 옥중 메시지를 통해 계엄 선포의 정당성을 주장하고 있습니다.

전 한국사 강사 전한길 씨는 최근 자신의 유튜브 채널 '전한길뉴스'에서 지난 3일 윤 전 대통령이 변호인단을 통해 '대국민 담화'와 함께 지지자들에게 또 다른 메시지를 보내왔다고 소개했습니다.

관련 내용을 보면 윤 전 대통령은 지난 3일 밤 서울 서초역 7번 출구 부근에서 강성 보수층 주도로 열린 '자유와 주권 회복을 위한 123 구국 기도회' 참석자들에게 "구국 기도회에 드리는 말씀"이라는 메시지를 냈습니다.

윤 전 대통령은 12·3 비상계엄 선포에 대해 "국민 자유와 주권을 지키기 위해 대통령에게 부여된 헌법수호 책무의 결연한 이행"이라며 "자유와 주권 침탈 위기 상황을 직시하면서 일어서달라는 절박한 메시지였다"고 대국민 담화와 같은 내용의 주장을 펼쳤습니다.

그러면서 "회개하며 기도로 간구할 때 하나님은 빼앗긴 땅을 회복시키셨다"며 지지자들에게 "함께 기도해달라"고 했습니다.

양향자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SNS에 올린 글

JIBS 제주방송 김재연(Replaykim@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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