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구당 빚 1억 원…“부자만 더 부자됐다?” [잇슈 머니]

KBS 2025. 12. 8. 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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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두 번째 키워드 '양극화 주범은 주거비'라고 하셨어요.

주거비가 양극화를 더 부추기고 있다는 뜻인가요?

[답변]

맞습니다.

올해 3월 말 기준 가구당 부채가 전년 대비 4% 이상 늘었는데요, 전월세 가격이 올라 빚이 늘었다는 분석이 가능합니다.

소득 분위별 자산 현황을 봐도 부의 양극화는 더 가속됐습니다.

[앵커]

구체적으로 가구별 자산과 부채가 어느 정도 됐나요?

[답변]

최근 국가데이터처와 한국은행,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5년 가계금융복지조사' 결과를 보면, 올해 3월 현재 국내 가구당 평균 자산은 5억 6천678만 원으로 전년(5억 4022만 원) 대비 5% 정도 늘었습니다.

가구당 평균 부채는 9천534만 원으로 1년 전(9128만 원)보다 4.4% 늘었는데요.

지난해 가계부채는 통계 작성 이래 처음으로 줄었고, 1년 만에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습니다.

[앵커]

가구당 빚이 1억 원 가까이 된다는 건데, 전월세 가격은 얼마나 영향을 줬을까요?

[답변]

실제로 수도권을 중심으로 전월세 가격이 올라 부채가 늘었습니다.

가구 부채 중 임대보증금은 평균 2천739만 원으로 지난해 2천491만 원보다 10% 증가했습니다.

통계 작성이 시작된 2012년 이후 최대 상승 폭입니다.

총부채에서 임대보증금이 차지하는 비중은 28.7%로 1년 전(27.3%)보다 1.4%포인트 늘었습니다.

[앵커]

소득 배분도 악화됐다고요?

[답변]

그렇습니다.

지난해 균등화 처분가능소득, 그러니까 가구원 수로 나눈 처분가능소득 기준 지니계수는 0.325로 전년보다 0.002포인트 증가했습니다.

지니계수는 0이면 완전 평등, 1이면 완전 불평등이라 숫자가 커지면 불평등도가 올라갔단 얘깁니다.

상위 20% 가구의 소득 증가 속도가 하위 20% 증가 속도를 크게 웃돌아 나타난 현상입니다.

지난해 1분위 균등화 시장 소득은 930만 원으로 전년보다 1.2% 늘어나는 데 그쳤지만, 소득이 가장 많은 5분위는 1억 원 이상 늘어서 6% 가까이 증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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