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주의 건강편지]‘카르페 디엠’ 읊은 ‘죽은 시인’의 지혜 명언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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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 언론들이 서로 경쟁하듯 "대학 입시 기사를 쓰지 않겠다"고 약속했지만, 공염불이 돼 버렸네요.
이부진 호텔신라 대표 아들의 수능점수가 기사화되는 것은 그렇다손 치더라도, 그 아이가 의대에 안 간다는 기사(?)엔 할 말을 잃습니다.
이 말은 그의 시 'Carmina(노래)'에서 '지금을 즐겨라, 내일은 믿을 만큼만 믿고'라는 부분에서 따온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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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12월 08일ㆍ1699번째 편지

언젠가 언론들이 서로 경쟁하듯 "대학 입시 기사를 쓰지 않겠다"고 약속했지만, 공염불이 돼 버렸네요. 이부진 호텔신라 대표 아들의 수능점수가 기사화되는 것은 그렇다손 치더라도, 그 아이가 의대에 안 간다는 기사(?)엔 할 말을 잃습니다.
문득, 이런 생각이 듭니다. 수능이나 내신 점수가 낮으면 학창 시절은 아무 의미가 없는 걸까, 고교생의 우정, 사랑, 시(詩)와 음악, 봉사와 희생 등은 치기나 낭비, 무책임한 것일까? 1990년 영화 '죽은 시인의 사회'의 괴짜 교사 존 키팅이 떠오릅니다. 이 영화에서 키팅 선생님이 말한 '카르페 디엠(Carpe Diem)'은 세계적 유행어가 됐지요.
기원전 65년 오늘(12월 8일), 이 말의 원저자인 '죽은 시인' 호라티우스가 이탈리아 아풀리아 지방의 베누시아에서 태어났습니다. 이 말은 그의 시 'Carmina(노래)'에서 '지금을 즐겨라, 내일은 믿을 만큼만 믿고…'라는 부분에서 따온 것입니다.
호라티우스는 영미권에선 호라스(Horace)라고도 하는데, 해방노예 출신인 아버지와 로마 시민인 어머니의 맹자 어머니 저리 가라할 교육열 덕분에 그리스 아테네로 유학 가서 철학과 문학을 공부합니다. 그는 카이사르 암살 뒤 부르투스 편에 들었다가 패잔병이 됐다가 옥타비아누스의 사면 조치로 겨우 살아나 하급관리로 일하며 시를 씁니다.
당시에도 지금과 마찬가지로 네트워크의 힘이 중요했던 모양입니다. 호라티우스는 당시 로마 최고 시인 베르길리우스의 주선으로 가우우스 마이케나스를 만납니다. 그가 농장을 선물함으로써 호라티우스는 시 창작에 매진합니다.
호라티우스는 800년 뒤 서로마 제국 카롤로스 대제의 '카롤링거 르네상스' 때 재평가되기 시작했고, 로마 문학의 대표 시인으로 인정받습니다.
오늘은 시인 호라티우스의 명언 10개를 음미하며, 2000년이 지나도 변치 않는 사람의 본성과 지혜에 대해서 생각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분노는 짧은 광기이다. Anger is a brief madness.
○역경은 번성기에는 잠재울 수밖에 없는 재능을 끌어내는 효과가 있다. Adversity has the effect of eliciting talents, which in prosperous circumstances would have lain dormant.
○펜은 마음의 혀. The pen is the tongue of the mind.
○높은 소나무는 수시로 바람에 흔들리고, 높은 탑은 더 크게 무너지고, 번개는 가장 높은 산을 내리친다. The lofty pine is oftenest shaken by the winds; High towers fall with a heavier crash; And the lightning strikes the highest mountain.
○슬픈 사람은 행복한 사람을 싫어하고, 행복한 사람은 슬픈 사람을 싫어한다. 빨리 생각하는 사람은 차분한 사람을 싫어하고, 부주의한 사람은 바쁘고 근면한 사람을 싫어한다.
Sad people dislike the happy, and the happy the sad; the quick thinking the sedate, and the careless the busy and industrious.
○그림은 말 없는 시(詩). A picture is a poem without words.
○교육 없는 지식은 정의(正義) 없는 무장. Knowledge without education is but armed injustice.
○지혜가 오직 책에서만 비롯되면 지혜라 할 수 없다. Wisdom is not wisdom when it is derived from books alone.
○열정을 억누르지 못하면 열정이 너를 억누를 것이다. Subdue your passion or it will subdue you.
○지금을 즐겨라, 내일은 믿을 만큼만 믿고… Seize the day, and put the least possible trust in tomorrow.
이성주 기자 (stein33@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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