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도시 울산 한눈에…‘울산문화박람회’ 2만4000여명 즐겼다

고은정 기자 2025. 12. 7. 17:20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반구천의 암각화’부터 ‘AI수도’ 까지
울산의 과거와 현재·미래 비전 제시
2025 울산문화박람회가 진행된 지난 6일 울산전시컨벤션센터에서 시민들이 마련된 다양한 부스에서 문화·콘텐츠를 즐기고 있다. 최지원 기자
2025 울산문화박람회가 진행된 지난 6일 울산전시컨벤션센터에서 시민들이 마련된 다양한 부스에서 문화·콘텐츠를 즐기고 있다. 최지원 기자
2025 울산문화박람회가 4일부터 7일까지 나흘간의 일정을 마무리했다.

'반구천의 암각화'부터 'AI수도' 까지 울산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 비전을 제시하겠다는 취지로 마련된 이번 박람회는 (재)울산문화관광재단이 주최·주관했으며, '문화로 새긴 울산의 꿈!'을 주제로 4개 테마, 19개 전시관, 445개 부스가 참여해 다양한 문화·콘텐츠 산업을 소개했다. 특히 'AI수도'를 지향하는 울산답게 콘텐츠, AI, 게임산업 전시가 대규모로 꾸며져 미래 도시의 면모를 강조했다.

행사장 입구에는 지난 7월 세계유산으로 지정된 반구천 암각화 실물모형이 설치돼 많은 관심을 받았으며, 울산이 지닌 문화유산의 가치를 부각했다.

이어 관람객의 동선이 이어진 울산정보산업진흥원이 운영한 U-GAME FESTA 2025에서는 게임 콘퍼런스와 크리에이터 토크콘서트가 열렸으며, U-Contents FESTA에서는 지역 특화 콘텐츠 개발 지원 성과와 메타버스 기반 콘텐츠, 산업 연계 프로젝트 등 다양한 결과물이 공개돼 울산 AI 기반 콘텐츠 산업의 현주소를 보여줬다.

행사 기간에는 법정 문화도시 울산의 사업 방향을 모색하는 논의도 이어졌다. 6일 열린 '문화도시 울산 중간포럼'에서는 김잔디 울주문화재단 생활문화팀장이 문화도시 사업 참여자들을 단계적으로 포용할 수 있는 다층적 거버넌스 구축 필요성을 제안했고, 이보미 문화복합공간 '비모어' 대표는 창작물(IP) 보호와 유통 활성화의 중요성을 언급했다. 앞선 5일 열린 '해오름문화관광포럼'에서는 울산·경주·포항이 공동으로 추진할 미래형 문화 콘텐츠와 협력 가능성에 대한 논의도 이뤄졌다.

지역문화관에는 울산문화예술교육지원센터의 예술체험 프로그램에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 관람객이 꾸준히 찾았고, 울주문화관은 '누구나 누리는 남창역 전성시대'라는 주제로 세대별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특히 가상열차 '남창역N 여행'은 반구천 암각화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디자인과 함께 울주10경을 레트로 영상으로 감상하는 체험으로 호응을 얻었다.

김동하 어린이(옥서초 1)는 "기차를 타서 동화책도 읽고, 윷놀이 체험도 할 수 있어서 재미있다"라고 말했다.

북구 문화관은 달천광산과 쇠부리 콘텐츠를, 남구 문화관은 외황강을 스토리텔링한 AI 체험을 구성해 각 지역의 특색을 살렸다.

올해는 민간 복합문화공간의 참여도 확대됐다. 태화복합문화공간 만디의 '싱싱볼 명상 체험'은 다양한 세대의 관심을 끌었고, 올해 처음 참여한 문화원연합회는 지역 사료 배부와 체험 행사를 운영해 관람객 발길을 모았다. 문화콘텐츠관에서는 울산·부산·경남의 캐릭터를 소개한 '울부경 팝업 홍보관'이 인기였으며, 울산·김해·밀양·부산 수영·진주·통영 등 6개 문화도시 공동홍보관도 눈길을 끌었다.

전통문화관에서는 6일 오전 실제 부부가 참여한 전통 혼례 시연이 진행돼 관람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행사장 중앙무대인 '꿈의 정원'에서는 캐릭터 이벤트 '꿈꾸는 탐험대', 공연 '이야기 보따리', '버블라디아' 등이 열려 축제 분위기를 더했다. 한층 넓어진 휴게공간과 유아놀이터도 관람 편의를 높이며 호평을 받았다.

오경탁 울산문화관광재단 대표이사는 "반구천 암각화의 의미에서부터 울산 시민들의 현재, 그리고 미래 문화도시 비전까지 아우르는 박람회가 되도록 구성했다"라며 "울산문화박람회가 시민들이 즐기는 울산 문화 콘텐츠 허브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라고 말했다.

한편 주최 측은 17일 오전, 올해 방문객 수를 약 2만4000 명으로 잠정 집계했으며, 이는 지난해 2만1000여 명보다 약 1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은정 기자 (kowriter1@ius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