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8년 UN해양총회, 부산에서 열릴까… 9일 한국 개최 여부 결정돼

염창현 기자 2025. 12. 7.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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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0차 UN총회에서 투표 진행… 외신은 가능성 높은 것으로 점쳐
유치 확정되면 국내 개최지 부산이 유력… 국제 위상 더 높아질 듯


정부가 아시아 국가 가운데 처음으로 한국이 UN해양총회를 개최할 수 있도록 막판 총력전을 벌인다. 오는 9일 제80차 UN총회에서 우리나라 유치가 확정된다면 국내 개최지는 부산이 될 것이 거의 확실하다. 이렇게 되면 한국의 해양수도인 부산의 국제적 위상이 더 높아지게 된다.

7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전재수 장관은 8일부터 열리는 UN총회 참석을 위해 지난 주 미국 뉴욕으로 출국했다. 제4차 UN해양총회(2028년)를 한국과 칠레가 공동 개최하게 하는 결의안 채택을 호소하기 위해서다. 전 장관은 8일 UN총회에서 결의안에 대해 제안 설명을 한 뒤 UN에 주재하는 193개국을 대상으로 모임(리셉션)을 진행한다. 전 장관은 “UN해양총회를 계기로 대한민국이 글로벌 해양 거버넌스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하게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UN해양총회는 UN의 ‘지속 가능 발전 목표’ 17개 가운데 14번째인 ‘지속 가능한 해양’ 달성을 위한 해양 분야 최대·최고위급 국제회의다. 3년 주기로 열리며 회원국과 국제기구, 비정부기구(NGO) 등의 최고위급 인사가 참석한다. 한국은 지난 6월 프랑스 니스에서 열린 제3차 UN 해양총회에서 칠레와 차기 행사를 공동으로 개최하겠다는 의지를 공식적으로 밝혔다. 또 현 정부는 이를 123대 국정과제에 포함했다.

UN해양총회 개최지 결정은 9일 이뤄진다. 외신들은 현지 분위기를 고려할 때 한국의 제안이 받아들여질 것으로 전망한다. 만약 우리나라 유치가 확정된다면 한국은 2028년 UN해양총회 본행사를, 칠레는 2027년 사전 고위급 회의를 열게 된다. 또 국내 개최지는 부산이 될 것이 유력하다. 정부는 지난 2022년 6월 우리나라가 ‘제10차 아워오션 콘퍼런스(OOC·Our Ocean Conference)’ 개최국으로 선정되자 곧바로 국내 최대 해양 도시라는 점을 들어 부산을 행사 장소로 결정한 바 있다. 이에 부산은 지난 4월 28일부터 30일까지 100개국의 정부, 국제기구, 비정부기구 관계자 2300여 명이 모인 국제 행사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참가국들은 완벽한 회의 진행에 만족감을 표시했다. 시는 당시 OOC 성공 개최를 바탕으로 UN해양총회도 부산에서 열릴 수 있게 하겠다는 각오를 언급했다.

정치권 등에서도 부산 외에는 해양 분야의 대규모 국제 행사를 치를 지역이 없다고 본다. 특히 현 정부가 해수부 청사 이전 등을 통해 부산을 명실상부한 해양수도로 키우겠다는 방침을 정한만큼 UN해양총회 개최지로 낙점, 더 힘을 실어줘야 한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이와 관련, 전 장관도 그동안 부산에서 UN해양총회가 열릴 수 있게 하겠다는 뜻을 여러 차례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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