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대 1323기 547명 수료…‘천자봉 고지정복’ 빨간명찰 달고 정예해병 탄생

황영우 기자 2025. 12. 4. 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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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기주 산악·각개전투 완수하며 실무 배치 앞둬…3대 해병 등 감동 스토리 이어져
선배 해병·가족 3천 명 축하 속 “해병대 명예·전통 잇겠다” 다짐
▲ 4일 열린 해병신병 1323기 수료식에서 한 해병이 가족에게 거수경례하는 모습. 해병대 교육훈련단 제공

해병신병 1323기 547명이 4일 해병대 교육훈련단 행사연병장에서 실무로 나아가기 위한 수료식을 마쳤다.

신병들의 새출발을 위해 미 해병대 무적캠프 부대장과 해병대전우회 전북연합회장, 포항시 해병대전우회, 부대 주요 지휘관 및 참모, 주임원사단과 수료하는 신병들의 가족과 지인 약 3000명이 내빈으로 모였다.

1323기 신병들은 지난 10월 27일 입영해 초겨울 추위 속에서도 6주간 강도 높은 기초군사훈련과 해병대 특성화 훈련에 임했다.

▲ 4일 열린 해병신병 1323기 수료식에서 실무로 향할 해병들이 그간 훈련에 대한 성취감을 만세로 표현한 모습. 해병대 교육훈련단 제공

끈끈한 전우애와 해병대를 향한 열정으로 무사 통과한 것.

특히 정신력과 체력 한계에 도달하는 5주차 극기주에서는 산악전 훈련과 각개전투 훈련에 이어 '천자봉 고지정복 훈련'까지 완수해 선배 해병들이 흘린 피와 땀을 상징하는 '빨간명찰'의 주인공이 됐다.

수료식은 애국가 제창, 수료선서, 해병 자격 선포, 해병의 긍지 제창, 교육과정 우수자 상장 수여, 훈련기 반납 순이다.

수료식 종료 후 가족들도 도열해 있는 신병들에게 다가가 뜨겁게 포옹하며 감격을 함께 나눴다.

4시간여 행복한 면회는 체감상 짧았다.

▲ 4일 열린 해병신병 1323기 수료식에서 한 해병이 지인들과 기념촬영한 모습. 해병대 교육훈련단 제공

1000기수 후배 해병들 수료를 축하하기 위한 병 323기 동기회는 응원과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벌써 선배 해병 방문은 24번째다.

해병 323기 동기대표 김영훈 옹은 "후배 해병들이 훈련을 통해 다져온 자신감을 바탕으로 실무 부대에서도 선배 해병들이 쌓아온 해병대 명예와 전통을 이어주길 바란다"며 "노병들을 '선배'라고 생각하며 잊지 않고 찾아주는 모군에 감사한다. 해병대에 보탬이 되는 선배 해병이 되겠다"고 화답했다.

할아버지, 아버지에 이어 3대해병이 된 안성재 이병은 "할아버지, 아버지와 같은 길을 걸어간다는 사실에 훈련하는 매 순간 자부심을 느끼며 빨간명찰을 받아냈다"며 "어른들께 이어받고, 훈련을 통해 배운 해병대 정신을 바탕으로 국토 수호의 사명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종문 교육훈련단장은 훈시를 통해 "오늘은 신병 1323기가 대한민국 해병대의 역사를 이어갈 정예해병으로 다시 태어난 뜻깊은 날"이라며 "신병들은 대한민국 해병대로서의 자부심을 잊지 말고 각자의 실무 부대에서도 항상 도전하고 성장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