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AI, 韓 기업 AX 수요 공략 시동… “파트너사 늘릴 것”

팽동현 2025. 12. 4.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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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챗GPT 엔터프라이즈’로 B2B 사업 가속
삼성SDS 이어 채널파트너 지속 확대 추진
김경훈 오픈AI코리아 총괄대표가 4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자사 사업 방향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오픈AI 제공


“한국은 이미 인공지능(AI) 분야에서 높은 역량을 갖고 있고 기업들도 적극적으로 도입·활용하고 있다. 내년부터 기업들을 더욱 잘 지원하며 협업도 강화하겠다.”

오픈AI가 4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개최한 기자간담회에서 김경훈 한국총괄대표는 “오픈AI코리아가 국내기업들을 위한 최적의 AI전환(AX) 파트너가 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구글코리아 사장에서 자리를 옮긴 김 대표는 이날 취임 이후 첫 간담회에서 오픈AI가 아직 스타트업임을 누차 언급하며 “함께 AI 시대를 열어가겠다”고 말했다. 그는 인구당 챗GPT 유료 구독 비율 1위인 한국시장인 만큼 기업 AX도 내년엔 더욱 활발할 것으로 바라본다.

오픈AI에 따르면, 글로벌 사용자들은 챗GPT를 생활 정보, 학습 조언, 아이디어 제안 등 실용적인 조언을 위해 사용하는 경우가 약 29%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정보 탐색이 24%로 뒤를 이었다. 이와 달리 한국에서는 29%가 문서 번역·작성 등 업무 산출물 생산 용도로 나타났고, 또 21%는 과업 수행을 위한 방법을 조언하는 요청이었다. 사용패턴에서 업무 목적의 활용이 상대적으로 두드러진다.

김 대표는 “어느 나라보다도 빠르게 GPT를 업무 파트너로 활용을 하고 있다. 생산성 향상을 위해 AI를 가장 잘 활용하는 나라라고도 할 수 있다”며 “이를 더욱 확대하려면 이제 기업의 역할을 빼놓을 수 없다”고 짚었다. 한국 직원들이 챗GPT에 익숙한 만큼 기업용 ‘챗GPT 엔터프라이즈’의 파일럿(시범운영) 기간이 짧고 빠른 AX가 가능하다는 게 오픈AI의 설명이다.

기업용 챗GPT의 원활한 공급을 위해선 국내 환경에 맞춰 조정·구축할 수 있는 파트너도 필요하다. 김 대표는 “알려진 대로 삼성SDS가 첫 국내 채널 파트너이며 이달 공식 발표 예정이다. 삼성그룹만 대상으로 하는 게 아니며 다양한 곳에서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채널 파트너는 앞으로 계속 늘어날 것이다. 소규모 컨설팅사들인 AI네이티브 부티크 펌들과도 파트너십을 확대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이날 행사에선 GS건설과 LG유플러스(LGU+)의 AI 도입 책임자가 참여해 챗GPT 엔터프라이즈 도입 사례를 소개했다. LGU+의 경우 오픈AI 기반 ‘에이전틱 콜봇 스탠더드’를 오는 16일 선보이고, 내년 상반기엔 ‘에이전틱 콜봇 프로’를 출시할 예정이다.

한편 김 대표는 국내 스타게이트 프로젝트에 대해 “이번 주에 본사에서 스타게이트 팀이 와서 삼성그룹과 SK그룹을 만났고 많은 논의를 하고 있다. 여전히 초기 계획 단계”라며 “(오픈AI가 아직 스타트업이라) 전체 사업 규모가 나오더라도 우리 투자가 많을 거란 기대는 하지 말아 달라. 다른 기업들과 힘을 합쳐서 AI 시대를 열어간다고 이해해주면 감사하겠다”고 덧붙였다.

내년 시행을 앞둔 AI기본법에 대해선 “현장에 있는 입장에선 우려보다는 정부가 많은 것들을 잘 이해하고 있고 좋은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우리나라가 잘 되자고 하는 법이므로 오픈AI코리아도 법을 준수하고 혁신을 위해 협력하고자 한다. 특히 과기정통부와는 계속 긴밀하게 논의하고 있다”고 했다.

팽동현 기자 dhp@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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