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엄사과 명단 돌리고 “배신자·프락치”… 거칠어진 국힘 강성층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12·3 비상계엄 1년을 맞이하면서 장동혁 체제 출범 후 국민의힘에 드리운 '윤어게인' 세력의 그림자가 더 짙어지고 있다. 계엄 사태를 사과한 의원을 비난하며 국민의힘 당사 앞에서 집회를 열고 문자폭탄을 퍼부었다.
4일 국민의힘에 따르면 강성층 사이에서 이른바 '계엄 사과 의원 명단'이 확산하고 있다. 명단에는 전날(3일) 계엄 사태에 관해 사과했던 의원과 지역구가 나열돼 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尹지지자들 당사 앞 집회도
12·3 비상계엄 1년을 맞이하면서 장동혁 체제 출범 후 국민의힘에 드리운 ‘윤어게인’ 세력의 그림자가 더 짙어지고 있다. 계엄 사태를 사과한 의원을 비난하며 국민의힘 당사 앞에서 집회를 열고 문자폭탄을 퍼부었다.
4일 국민의힘에 따르면 강성층 사이에서 이른바 ‘계엄 사과 의원 명단’이 확산하고 있다. 명단에는 전날(3일) 계엄 사태에 관해 사과했던 의원과 지역구가 나열돼 있다.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명단과 함께 ‘배신자’나 ‘프락치’ 등 원색적으로 비난하는 글이 잇따르는 중이다. 계엄 사과는 곧 내란죄를 스스로 인정하는 것이라는 게 강성층 주장이다.
명단이 돌면서 계엄 사과문에 이름을 올렸거나 개별적으로 페이스북을 통해 사과 메시지를 올렸던 의원들에게 문자 폭탄과 항의 전화가 끊이지 않고 있다. 한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통화에서 “항의 전화를 많이 받고 있다”며 “선거에 나오면 낙선 운동을 할 것이라는 협박도 많다”고 했다. 다른 의원도 “문자가 너무 많이 와서 골치가 아플 지경”이라고 말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 지지자들은 전날 국민의힘 당사 앞에서도 집회를 열었다. 이들은 송언석 원내대표를 비롯해 계엄 사과에 나섰던 의원을 한 명씩 호명하며 배신자라고 했다. ‘사과하면 죽음뿐’이라는 팻말과 함께 고성과 욕설도 곳곳에서 나왔다. 일부 강성 지지자들은 계엄 1년을 앞두고 전국 주요 지역에서 진행된 국민대회에서도 계엄에 비판적인 양향자·우재준 최고위원 등이 연설할 때마다 고성을 지르며 비난을 퍼붓기도 했다. 양 최고위원은 이날 최고위원회의 비공개 시간 때도 이 문제를 거론하며 “당의 규율이 없다”는 취지로 지적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내에서는 지지층 결집에 주력하고 있는 장 대표가 강성 지지층의 반발을 묵인해주고 있다는 비판이 나온다. 윤어게인을 비롯한 강성층과 절연하기보다 오히려 본인의 지지 기반으로 활용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김근식 경남대 정치외교학과 교수(서울 송파병 당협위원장)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국민 배신자, 민주주의 배신자인 윤석열과 윤어게인 계엄 옹호 세력을 우리 당에서 쫓아내야 한다”고 했다. 김 교수는 “우리에게 배신자라고 고함쳤던 전한길류 윤어게인이야말로 보수배신자”라고 강조했다. 한 재선 의원도 통화에서 “그 사람들이 두려워서 같이 가다가는 정말 당을 망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정지형·이시영 기자
Copyright © 문화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기장이 자살?’…승객 239명 태운 비행기가 사라졌다, “수색 11년 만에 재개”
- [속보]민주당 43.5%·국힘 39.1% ‘오차범위 내 박빙’-조원씨앤아이
- [속보]“며느리 처벌해달라” 류중일 감독 직접 국민청원…제자와 호텔 동행 등 부적절 관계
- ‘마스크 거꾸로 쓴’ 김건희, 징역15년 구형 헛웃음 “억울한 점 많다”
- 한동훈이 공개한 1년 전 그날 사진 한 장 “12시 26분에 이미…”
- 20대男 모텔 앞 추락, 10대女는 화장실서 심정지…창원 흉기 사건
- “김현지 실세 아니다”던 강훈식, ‘현지누나’ 문자에 위증논란
- “음란물에 내 얼굴이…AI 딥페이크에 당했다” 유명 여가수 직접 경찰 신고
- 李 “12월 3일 국민주권의 날”… 공휴일 지정 뜻 밝혀
- “삼권분립, 역사 뒤안길로” 천대엽 법사위서 내란재판부 직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