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내부단결 외쳐본들 공허한 메아리…그 당은 이익집단 변절”

이상현 매경 디지털뉴스룸 기자(lee.sanghyun@mk.co.kr) 2025. 12. 4.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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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 대선을 앞두고 치러진 당내 경선에서 탈락한 뒤 국민의힘을 탈당한 홍준표 전 대구시장은 "지금에 와서 내부 단결을 외쳐본들 각자 이해관계가 다른 구심점 없는 공허한 메아리가 될 뿐"이라고 말했다.

홍 전 시장은 4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국민의힘을 비판하며 "그 당은 이념집단이 아닌 이익집단으로 변절한 지 오래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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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전 대구시장. [연합뉴스]
6·3 대선을 앞두고 치러진 당내 경선에서 탈락한 뒤 국민의힘을 탈당한 홍준표 전 대구시장은 “지금에 와서 내부 단결을 외쳐본들 각자 이해관계가 다른 구심점 없는 공허한 메아리가 될 뿐”이라고 말했다.

홍 전 시장은 4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국민의힘을 비판하며 “그 당은 이념집단이 아닌 이익집단으로 변절한 지 오래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비상계엄령 발표하던 날 밤 10시 45분경 TV를 보다가 첫 번째 든 생각이 ‘계엄 사유도 안 되는데 뜬금없다’는 것이었고, 두 번째 든 생각이 ‘야당이 절대다수인데 국회가 계엄 해제 요구권을 의결하면 한여름밤의 꿈이 되는데 수습을 어떻게 하려고 저러나’였다”고 회상했다.

이어 “그날 전국 광역 지방자치단체에서도 한밤중 간부회의를 하는 등 모두 부산했지만, 대구시는 아무런 간부회의 소집령도 없었고 평온한 밤을 보냈다”며 “무슨 계엄이 생방송 중계가 되고 군 동원도 훈련도 아니고 저리 허술하게 하는지, 장난으로 하는 계엄도 아닐 텐데 비상대권을 어찌 저렇게 분별없이 행사할까”라고 부연했다.

홍준표 전 대구시장. [연합뉴스]
그러면서 “그 이튿날 페이스북에 간단하게 계엄은 한여름밤의 꿈이었고 한밤중의 헤프닝이었다. 부디 수습 잘 하시라고 했다”며 “갈팡질팡 우왕좌왕하다가 탄핵 되고 윤통(윤석열 전 대통령)은 구속됐다”고 적었다.

또 “의회 폭거에 맞선 계엄이었다고 강변했지만, 대화와 타협으로 나라를 이끌지 못한 정치적 책임은 고스란히 대통령과 여당의 몫”이라며 “출범 당시부터 정치력 없는 대통령이라고 걱정은 했지만, 그 정도일 줄은 미처 몰랐다”고 돌아봤다.

홍 전 시장은 올해 국민의힘의 대선후보 경선을 언급하며 “올바른 경선을 했으면 이재명 정권을 막을 수 있었는데 그마저도 한덕수를 내세운 경선 사기로 정권을 그냥 이재명에게 헌납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지난 대선후보 경선 때 나는 이재명으로 정권이 넘어가면 박근혜 국정농단 프레임보다 더 혹독한 내란 프레임으로 한국 보수 진영은 빙하기가 올 거라고 예측한 바 있다”며 “무리 속을 뛰쳐나오면 세상이 더 잘 보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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