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격시사] 김재섭 국민의힘 의원 - “‘계엄 사과·尹 절연·재창당 수준 혁신’ 더 많은 의원이 취지에 공감…어설픈 사과는 국민 기만”

KBS 2025. 12. 4. 10:06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
* 인터뷰 내용 인용 보도시 프로그램명 〈KBS 1라디오 전격시사〉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KBS 라디오에 있습니다.

*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김재섭 국민의힘 의원 - “'계엄 사과·尹 절연·재창당 수준 혁신' 더 많은 의원이 취지에 공감…어설픈 사과는 국민 기만”

▷ 소현정 : <전격 인터뷰> 김재섭 국민의힘 의원과 먼저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 김재섭 : 안녕하세요. 도봉구에서 온 김재섭입니다.

▷ 소현정 : 어제 12.3 비상계엄 1년 현역 의원 25명 의원님 포함해서 공동으로 사과 메시지를 발표했는데 제일 궁금한 게 내놓고 난 다음에 반응은 어땠습니까? 당내 당 바깥 비슷했습니까?

▶ 김재섭 : 당내는 사실 잘 모르겠고요. 그러니까 당 바깥에서는 잘했다는 평가도 많은 것 같아요. 훨씬. 물론 당내 이제 당을 지지하시는 분들 가운데서는 왜 사과하냐 이런 분들도 더러 계시긴 하지만 그래도 절대 다수는 그래 뭐 털고 갈 건 털고 가는 게 맞지 이제 이런 반응이 더 많았던 게 사실이고요. 당내는 그래도 뭐 뭐 이렇다 저렇다 반응이라기보다는 사실 국민의힘 현역 의원들이 이 정도의 규모로 단체로 유의미한 어떤 메시지를 정치적 메시지를 냈다는 게 너무 오랜만이잖아요. 사실. 윤석열 정부 이후에 국민의힘 의원들이 뭔가 어떤 반성과 성찰의 메시지를 담은 메시지를 내는 것 자체가 너무 오랜만이기 때문에 유의미하게 평가되는 것 같습니다. 좋다 싫다의 의미 그런 걸 떠나서.

▷ 소현정 : 메시지 내용을 보면 비상계엄을 반헌법적, 반민주적 행동이다 이렇게 규정을 하셨고 비상계엄, 탄핵 대선 패배 이 전부를 반성하고 사죄한다고 하셨어요. 굉장히 명확한 사죄의 메시지라는 생각인데요. 이렇게 강력하게 사과 메시지를 내야 한다고 판단하셨던 가장 큰 이유는 뭘까요?

▶ 김재섭 : 어설프게 양비론으로 가거나 양시론으로 가게 되면 이거는 하나 마나 한 사과가 된다 내지는 사과를 하는데 저희가 뭐 윤석열 정부를 지키지 못해서 죄송합니다. 이런 식의 사과가 된다면 저는 그건 국민을 기만하는 거가 될 거다라고 생각했고요. 명확하게 계엄에 대한 사과, 명확하게 윤석열 전 대통령과의 절연, 명확하게 재창당 수준의 혁신 이게 들어가야 된다고 생각을 했고 많은 의원님들이 거기에 이제 뜻을 모아주신 것 같습니다.

▷ 소현정 : 지금 말씀을 하셨어요. 윤 전 대통령 계엄 세력과의 정치적 단절, 재창당 수준의 혁신. 윤 전 대통령은 이미 탈당했지 않습니까? 그러면 어떤 방안을 생각을 하고 있는 건지 일단 궁금한데요.

▶ 김재섭 : 사실 이제 당 일각이나 아니면 보수 진영 일각에서는 여전히 윤어게인 이런 말씀 하시는 분들이 있잖아요. 그러니까 탈당은 했지만 여전히 그 윤석열의 망명이 국민의힘을 잡아먹고 있고 그런 상황이었거든요. 그러니까 우리가 이거를 저는 강력하게 단절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윤어게인이 아니라 윤네버가 돼야 되는 거죠. 그러니까 그런 어떤 상징적인 선언도 중요한 것이고 그리고 이 윤석열 정부랑 단절을 한다는 것이 그러니까 윤석열과 단절을 한다는 것이 저는 비상계엄 포고령에 있었던 여러 가지 메시지들이 있지 않습니까? 언론 출판의 자유도 박탈됐고요. 그다음에 의사들에 대한 탄압이 포고령 안에 있었지 않습니까? 이런 분들에 대해서 진실되게 사과하고 우리가 그렇게 하지 않겠다라고 그 반대로 가는 메시지를 내는 것도 저는 윤석열과의 단절의 한 일환이라고 저는 봅니다.

▷ 소현정 : 재창당 수준의 혁신도 거론하셨는데 재창당 수준이라는 게 어떤 방안을 생각을 하고 계신 건가요?

▶ 김재섭 : 그동안 우리가 이제 잘 못해왔던 것들 특히 윤석열 정부에서 우리가 어떤 대통령에게 제대로 된 쓴소리를 좀 못했다라는 점 이런 것들이 굉장히 뼈 아프게 그리고 반성을 하는 지점이기 때문에 우리가 국민 눈높이에 맞춘 이야기들을 많이 해야 된다 이제 그런 의식이 이제 강하게 있고요. 예를 들면 저는 그런 것 같습니다. 뭐 재창당 수준이라고 한다 그러면 당명 바꾸는 거는 어떻게 보면 부차적인 이야기들이고요. 과거에 예를 들면 국민의힘이 기업을 지키는 정당, 부자 기득권 정당 이런 오명이 있었거든요. 사실 그렇지는 않았는데. 그러니까 저희가 그런 오명을 벗기 위해서라도 뭔가 그전에 안 했던 것들 그리고 그전에 우리가 소홀했던 정책들 이런 것들을 좀 적극적으로 해나가는 것도 재창당 수준의 혁신의 일환으로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소현정 : 주도적인 의원이 누구였는지 물어보면 구체적으로 누구 어느 의원께서 이렇게 좀 주도하셨을까요? 25분 모으는 게 쉬운 건 아니었을 거라 생각하는데.

▶ 김재섭 : 그렇죠. 뭐 특정 사람에 의해서 주도했다라기보다는 그래도 이런 문제의식을 처음으로 공유했던 것은 재선 의원 그룹 모임이 있습니다. 혁신적이고 또 이제 좀 개혁적인 그런 의원님들이 계십니다. 이제 재선 그룹 중에. 그중에 권영진 의원, 이성권 의원, 조은희 의원 이렇게 재선 그룹들 중에서도 상당히 쇄신의 목소리를 내오셨던 분들을 중심으로 이거 우리가 무조건 하자 해서 저희 같은 초선들도 같이 동참을 하게 됐고 많은 의원들이 동참을 한 것 같습니다. 근데 제가 이거는 또 우리 국민들께 분명히 말씀드리고 싶은 것이 어제 이제 25명이 그 사과에 이름을 올렸는데 개별적으로 사과하시는 분들 또 계십니다. 그래서 꽤 수가 되고 이름은 올리지 않았지만 왜냐하면 이게 이름을 올리고 뭔가 집단 행동처럼 됐을 때 지도부가 굉장히 부담을 느낄 수 있지 않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이름을 올리고 싶다 하더라도 그리고 사과를 하고 싶다 하더라도 거기에 동참하지 않으신 중진 의원들도 꽤 많으세요. 저희 뜻은 같이 보내주셨지만. 그래서 25명보다 훨씬 더 많은 수가 이 취지에 공감했다는 말씀도 꼭 드리고 싶습니다.

▷ 소현정 : 지금 그런데 어제 윤 전 대통령이 일본 언론과 인터뷰를 했습니다. 헌정 질서 붕괴와 국가 위기 상황에서 내린 비상 선언이었다. 계엄이 정당하다는 뜻으로 읽히거든요. 이거 혹시 예상하셨습니까?

▶ 김재섭 : 어떤 면에서 일관되시잖아요. 나는 잘못이 없고 어쩔 수 없었고 그러니까 이른바 계몽령의 끊임없는 뭐 버전이 바뀌는 건데 국민들을 일깨우기 위해 계엄을 했다 그건 사실은 납득할 수 없는 이야기인 거죠. 전혀 반성이라든지 윤석열 전 대통령 스스로가 어떤 일을 저질렀는지에 대한 성찰이 없는 것이죠. 계엄이 어떤 건데요. 제가 저도 지난해 12월 3일에 계엄 해제 표결에 참여했던 사람으로서 당시에 이제 군 헬기가 국회 위로 국회 상공에 이제 뜨고 경찰들이 진을 치고 거기 들어갔던 의원들은 정말로 이게 뭐 무슨 우리가 각성하기 위한 계엄 이렇게 생각 안 했습니다. 다 가서 다치거나 내지는 죽거나 잡혀간다고 생각하고 다 들어간 거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저는 윤 전 대통령이 어떤 생각을 했는지 몰라도 상황이 이렇게까지 벌어진 마당에 그렇게 이야기하는 것은 저는 옳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 소현정 : 지금 장동혁 대표는 어제 또 취임 100일이었는데도 공개 활동 없이 SNS에 메시지를 올렸는데 12.3 비상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계엄이었다.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했던 계엄이란 이 말은 결국 계엄을 좀 정당화하는 걸로 읽히거든요. 어떻게 보십니까?

▶ 김재섭 : 어제 제가 사실 개별적으로 또 메시지를 낸 게 좀 있습니다. 이 문장 관련해서 이 말은 적절하지 않았던 것 같아요. 저는 다소 좀 실망스럽다는 이야기를 좀 했었는데 제가 이 이야기를 좀 납득하기 어려운 것이 이게 어떤 의미인지는 어떤 취지인지는 제가 이해가 됩니다. 실제로 헌법재판소에서도 의회 폭거와 관련한 이야기를 했었었고요. 파면 결정을 할 때도. 그러나 그건 그것이고 그렇다고 해서 계엄이 정당화되는 것은 아니지 않습니까? 그런데 이제 마치 의회 폭거 때문에 불가피하게 계엄이 발동되었다처럼 읽혀가지고 설령 그런 의도가 아니었다 하더라도 그렇게 읽힌다면 저는 당 대표가 이걸 잘못 썼다고 생각한 거고요. 무엇보다도 지난해 우리가 국회에 진입해서 계엄 해제 표결을 했던 국민의힘 의원이 18분이 계신데 그 가운데서 한 분이 장동혁 대표입니다. 그렇다고 그러면 장동혁 대표는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계엄의 해제 표결을 하신 분인데 정당했던 계엄이라는 말과 배치되는 거 아닙니까? 사실 저는 그래서 그런 말씀보다는 오히려 반성과 성찰 그리고 계엄으로 상처 입었을 국민들에 대한 진지한 사과와 앞으로 우리가 어떻게 나아가야 되겠다라는 다짐 같은 것들을 보여주셨으면 취임 100일이 훨씬 빛나지 않았을까 그렇게 생각합니다.

▷ 소현정 : 장 대표가 내놓은 입장문을 보면 4번 타자 없는 구단이 운동장만 넓혀서는 우승할 수 없다. 정체성과 신념, 애국심을 갖춘 보수 정치의 4번 타자가 되겠다 이렇게 말을 했습니다. 4번 타자 정체성 애국심 이런 단어가 눈에 띄는데요. 어떻게 보시나요?

▶ 김재섭 : 운동장만 넓게 해서는 4번 타자가 의미가 없다 그러니까 4번 타자와 뭐 운동장 뭐 이런 표현을 쓰셔서 하시는 말씀인데 그러면 우리가 윤석열 전 대통령이 국민의힘이라고 하는 운동장과 보수 진영이라는 구단을 허물어 버렸는데 사실 4번 타자가 배팅을 아무리 잘한다 하더라도 그게 무슨 의미가 있는지 잘 모르겠어요. 그리고 야구가 혼자 하는 게 아니지 않습니까? 4번 타자 혼자만 있는 게 아니지 않습니까? 수많은 사람들이 뭐 누구는 투수도 하고 누구는 타자도 하고 이래야 되는데 4번 타자가 되려면 일단 1번 타자도 있어야 되고 2번 타자도 있어야 되고 몇 번 타자가 다 있어야 되는 거라서 저는 지금은 무너진 구단과 무너진 운동장을 다시 세울 때지 누가 4번 타자가 되느냐의 문제가 중요한 건 아닌 것 같습니다.

▷ 소현정 : 의원님이 어제 SNS에 쓰신 글 중에는 윤 전 대통령과 절연하지 못하면 장 대표는 대표 자격도 없다 이런 입장을 내놓으셨어요. 그래서 일각에서 뭐 사퇴 요구까지 하는 거 아니야 이런 말도 나오던데.

▶ 김재섭 : 저는 명확하게 장동혁 대표 체제로 내년 6월 지방선거에서 승리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당연히 그래야 되고 그게 아마 보수 진영과 국민이 바라고 있는 점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지만 제가 자격이 없다는 얘기를 쓴 것은 실제로 윤 전 대통령을 자꾸 소환하는 듯한 그리고 계몽령을 이야기하는 듯한 이야기는 당 대표로서 해선 안 되는 이야기라는 말씀을 좀 드리고 싶었던 거예요. 그래서 윤 전 대통령을 자꾸 소환하면 내년 지방선거 이길 수가 없습니다. 이거는 너무 명확하게 데이터로 나오는 것이고 국민 여론으로 나오는 것이기 때문에 저는 그런 의미에서 그런 말씀을 하시는 거는 당 대표로서 하면 안 된다. 이제 그 말씀을 저는 명확하게 드리고 싶었던 겁니다.

▷ 소현정 : 당대표인 장동혁 대표와 달리 원내대표인 송언석 의원이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힘 17명을 대표해서 사과를 했습니다. 계엄 발생을 막지 못한 데 무거운 책임감을 통감한다 이렇게 얘기를 하셨는데 이게 좀 결이 다르잖아요. 장 대표의 메시지와는. 그래서 뭐 해석이 두 개로 나뉘더라고요. 투톱의 역할 분담이다 또 다른 계몽령이다 어떻게 보세요?

▶ 김재섭 : 저는 저 송언석 대표는 원내대표가 처음에 당선되셨을 때도 비슷한 메시지를 냈던 걸로 기억하고 원래도 송언석 대표는 계엄에 대해서 사과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했던 걸로 제가 알고 있습니다. 우리가 반성과 성찰을 해야 된다는 의지도 굉장히 강하다고 제가 알고 있고요. 그래서 무슨 기계적인 역할 분담 이런 건 전혀 아니라고 저는 생각하고요. 각자가 각자의 진심대로 이야기한 거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해서 저는 송언석 원내대표 메시지 좋던데요. 우리가 반성하고 나아가야 된다 이런 메시지들은 저는 되게 좋았습니다.

▷ 소현정 : 지금 지방선거 얘기를 아까 잠깐 언급을 하셨고 분명히 장동혁 대표 체제로 지방선거를 치러야 된다고 하셨지만 지금 다시 계속 강조하시는 게 지금 같이 윤 어게인을 소환한 듯한 계몽령을 다시 떠올리는 듯한 이런 걸로는 지방선거에서 이길 수 없다라는 게 명확하다라고 얘기를 하셨어요. 이런 질문이 당연히 나올 수밖에 없을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 체제로 지방선거를 가겠다고 가야 한다라고 생각을 했는데 장 대표의 메시지가 계속 이렇게 가면 이게 지금 지방선거에서 이길 수 없다는 게 너무 불을 보듯 뻔하다고 생각을 하시는데 이 지점에서 그러면은 이번 25명의 의원들 물론 뭐 25분이 다 같은 행보를 보인다고 장담할 수는 없겠습니다만 어쨌든 비상계엄 일련의 사과 메시지를 내신 이 의원들이 과연 이 지도부와 계속 같이 갈 수 있겠느냐 이런 말이 나올 수밖에 없지 않습니까?

▶ 김재섭 : 물론이죠. 당연히 그 지도부를 향해서 강하게 비판하는 일들을 하게 될 거고요. 지도부가 움직일 수 있도록 또 우리가 각종 노력들을 할 거고요. 그리고 이제 지도부 내에서 장동혁 대표 메시지가 조금 결이 다르고 또 보면 거기에 계신 양향자 최고위원이라든지 우재준 최고위원이라든지 이런 분들은 사실 굉장히 적극적으로 메시지를 좀 내고 계시거든요. 개혁적인 메시지를 내고 계시거든요. 특히 윤 대통령과 관련해서는 명확한 태도를 다 보이고 계시기 때문에 지도부 안에서도 이런저런 소통들이 좀 있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제가 아는 선에서 장동혁 대표가 뭐 그것이 적용될지 안 될지 잘 모르겠지만 어느 정도 이 지지층을 잘 잡고 나서 중도층 확장한다라는 이야기들을 여기저기서 언론에서 밝히신 걸로 제가 알고 있어요. 근데 그래서 언제 그러면 윤 대통령과 절연을 뚜렷하게 하느냐 이제 이걸 기다리고 있는 건데 만약에 그렇게 못한다고 그러면 뭐 당연히 많은 의원들이 이번처럼 집단 행동에 나서서 뭐 지도부를 강력하게 규탄하거나 장동혁 대표에 대한 지도자 자격을 의심하고 비판하고 하시겠죠.

▷ 소현정 : 알겠습니다. 지금 이 사과 메시지를 둘러싼 얘기를 쭉 질문을 드렸는데 어제 한동훈 전 대표도 사과 메시지를 냈어요. 그런데 이제 한동훈 전 대표와 관련해 가지고 최근에 지금 당원 게시판 논란에 대한 조사 절차가 들어갔고 또 김종혁 전 최고위원에 대한 징계 절차도 다시 밟기로 했고 이런 상황 어떻게 보세요?

▶ 김재섭 : 그러니까 의욕이 있으면 털고 가는 게 맞긴 한데 당원 게시판 논란 같은 경우에는 제가 좀 조금 잘 모르겠는 게 과거 어떤 제가 뭘 보다 보니까 당원 게시판 관련해서 장동혁 대표가 문제없다라고 방송에서 밝히신 바가 있더라고요. 근데 새삼 이것을 과거에 문제가 없다고 밝혀졌다라고 말씀하셨던 사안에 대해서 지금 이 시점에 당원 게시판 논란을 다시 가져온다는 게 이거는 다분히 좀 정치적인 의도로 읽힐 수 있어서 또 이게 당의 분란을 초래하지 않을까 이런 우려가 좀 있고요. 김종혁 최고에 대한 징계 절차는 이건 명확하게 이상한 거라고 생각합니다. 보니까 제가 그 징계 이유들을 보니까 뭐 당을 뭐 폄훼했다 당을 좀 나쁘게 비판했다 뭐 이런 건데 아니 그 그런 게 입틀막이죠. 그런 게 입틀막이고 언제부터 우리 윤리위가 정치인들 발언 하나하나에 그렇게 집중해가지고 징계를 하고 이런 거 되게 나쁜 관행이 생겨버린 것 같거든요. 과거에 이제 이준석 대표가 국민의힘 당대표였을 때 윤리위에서 뭐 양두구육 이런 표현을 썼다 해가지고 징계가 되고 당 대표 자격을 박탈당한 거 아닙니까? 아주 나쁜 선례가 그때 생긴 이후로 뭔가 지도부에 도전하거나 아니면 당의 불편한 이야기를 하는 사람들을 전부 윤리위에 회부해서 징계를 하게 되는 나쁜 관행들이 생긴 것 같은데 저는 이렇게 의원들 말 한마디, 한마디에 그 내지는 정치인들 말 한마디, 한마디에 윤리위가 관심을 가지고 그것이 혼을 내는 수단으로 내지는 징계를 하는 수단으로 하는 것은 매우 부적절하다고 생각합니다. 이거는 자유민주주의를 선언하는 정당에서는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 소현정 : 이재명 대통령이 특별 성명에서 내란 사태는 현재도 진행중이다 끝날 때까지 끝내야 한다 이렇게 얘기를 했고 이런 상황에서 지금 또 추경호 의원에 대한 구속영장 기각이 되니까 여당이 사법개혁. 여당이 얘기하는 사법개혁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분위기예요. 지금 상황을 봤을 때 국회에서 어제도 사실 지금 법사위에서 내란 전담 재판부 통과됐지 않습니까? 설치법이. 계속 강공으로 나갈 걸로 보여지시죠. 근데 지금 국민의힘에서는 마땅한 수단이 없어 보여요. 왜냐하면 지금 이 얘기 드리는 게 필리버스터 중단 요건도 제한을 많이 풀었잖아요. 그 안을 지금 통과시키려고 하고 있는데 어떻게 해야 될 거라고 생각하세요?

▶ 김재섭 : 정말 무력한 느낌이 듭니다. 그러니까 의석수가 이게 제동을 걸 수 있는 의석수가 아니다 보니까 법사위도 저희가 사실 법사위원장도 추미애 의원이 하고 계시니까 그냥 일사천리예요. 그냥 뭐든지 하고 싶으면 그냥 다 일사천리로 통과가 돼 버리는 그런 상황인데 근데 내란 청산이라고 하는 말하자면 허상을 가지고 이게 너무 무리한 악법들을 쏟아내고 있는 그런 상황이거든요. 그런데 저는 되게 이상한 게 그런 겁니다. 내란은 여전히 진행 중이다 내란은 여전히 지속되고 있다 하면서 온갖 무슨 뭐 행사, 기념회 이런 것들을 다 하고 있는 게 아니 내란이 진행 중인데 저기서 저렇게 한가롭게 행사를 하고 있어. 심지어 이재명 대통령은 명절 때 무슨 뭐 예능에도 출연하고. 아니 내란이 진행 중인데 예능에 출연할 겨를은 있나 저는 이런 생각이 들 정도로 내란 청산이라는 민주당의 구호가 굉장히 공허하다라는 거예요. 내란이 진행 중인데 뭐가 그렇게 뭐 잔치도 하고 파티도 하고 그러냐 이거죠. 제가 어이가 없고 그 가운데서 무시무시한 악법들을 막 통과시키고 있는데 저도 이제 법사위로 보임이 되었지만 내란 전담 재판부나 법왜곡죄 이런 것들은 대단히 위헌적이거든요. 그러니까 이게 야당으로서 위헌적이라고 제가 주장을 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 배석하고 있는 이재명 정부의 법무부, 이재명 정부의 법원행정처가 이 법은 위헌적이라는 의견을 냈습니다. 그게 윤석열 정부의 사람들이 아니라 이재명 정부의 공직자들이 이 법은 위헌적이기 때문에 신중하게 검토해야 된다는 의견을 냈음에도 불구하고 이걸 그냥 막 통과시킵니다. 사실 내란 전담 재판부는 그냥 이거 자체는 저는 위헌 소송으로 갔을 때 위헌 판결을 받을 가능성이 대단히 높다고 생각하는 게 과거의 사례를 드는데 그거는 이제 헌법 부칙에 이미 있는 것들을 가지고 이 전담 재판부를 만들었던 거기 때문에 이건 전혀 사례가 다르거든요. 이번 내란 전담 재판부는. 애초에 헌법상의 근거가 없는 내용들을 만들고 사실상 사법부의 독립성과 공정성을 침해하는 그러니까 입법부와 행정부가 사법부의 구성에 관여하게 되는 삼권분립을 무너뜨리는 아주 위험한 시도인 것이고요. 법 왜곡죄는 내가 마음에 안 드는 판사, 검사 처벌하겠다라는 거기 때문에 저는 이런 악법들을 쏟아내는 지금 민주당이 내란 청산이라는 허상을 두고 그냥 돈키호테 같거든요. 제가 보면 그런 허상을 두고 나라의 죄를 짓고 있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 소현정 : 어제 또 많이 화제가 됐다고 해야 되겠죠. 12.3 비상계엄 1년 전날에 국회 본회의장에 있던 문진석 더불어민주당 원내 운영 수석부대표와 김남국 대통령실 디지털 소통비서관 사이에 인사 청탁 문자 공개가 됐습니다. 언론사 카메라에. 어제 대통령실이 엄중 경고 조치한다고 했는데 당연히 지금 다시 비선실세설 논란이 불거지고 있는데 어떻게 보십니까?

▶ 김재섭 : 앵커가 말씀하신 대로 비선실세설이 아니라 비선실세인 것으로 밝혀진 거죠. 그런데 설이 아니라 이제 사실이 돼버린 팩트가 돼버린 건데 민주당이 그러니까 그 김현지라는 이름 세 글자의 발작 버튼이 눌리는 걸 제가 너무 많이 봤거든요. 그러니까 예를 들면 김현지 실장을 우리가 국정감사에 불러야 된다라고 했을 때 이래서 부르면 안 된다가 아니라 그냥 우리 야당 의원들의 의사 진행을 방해해요. 그러니까 아예 말을 못하게 했거든요. 그러니까 그 정도로 김현지라는 이름을 금기어처럼 민주당이 했었고 실제로 그전에 이제 총무비서관에서 부속실장을 옮길 때에도 이거 국정감사에 부르지 않기 위해서 국정감사에 출석하지 않아도 되는 부속실장으로 자리를 바꾼 거 아니냐 이런 의혹도 있었었거든요.

▷ 소현정 : 그런 의혹도 제기됐죠.

▶ 김재섭 : 그러니까 이런 것들이 다 이제 꿰맞춰지는 것이죠. 게다가 옥외광고물법을 민주당이 개정을 하게 됐는데 그 배경을 보게 되면 그 옥외광고물 개정이라고 하는 것이 우리 지나가다 보게 되는 그 정당 현수막 거기에 대해서 표현의 자유를 제한하겠다라는 건데 법도 이상하지만 위헌적이지만 그 동기가 처음에 김현지 실장에 대한 무분별한 의혹 제기가 사실 현수막이 좀 있었고 거기에 대해서 민주당이 이렇게 문제제기하면 안 되지 하고 그 바꿨던 동기가 또 김현지 실장이라는 걸 생각해 보면 민주당이 김현지 실장을 대하는 태도가 이례적으로 너무너무 이상하다. 이제 이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마침 김남국 전 의원의 이야기를 딱 들어보니 아, 여기가 진짜 실세가 많구나. 여기를 건드리면 민주당의 역린이구나 이게 이제 드러나게 된 것이죠.

▷ 소현정 : 알겠습니다. 더 말씀을 듣고 싶은데 저희가 시간상 오늘 여기서 마무리 짓겠습니다. 지금까지 김재섭 국민의힘 의원과 말씀 나눴습니다. 고맙습니다.

▶ 김재섭 : 감사합니다.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카카오 '마이뷰',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KBS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