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교산&그너머] <1441> 전남 담양 용마루길~과녁바위산

글·사진=이창우 산행대장 2025. 12. 3. 1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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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처럼 굽이치는 담양호, 병풍 두른 추월산…한 폭 동양화 속 걷는 듯

- 9㎞ 약 3시간 원점 회귀 코스
- 담양호 수변산책로 산세 수려
- 덱길·쉼터 갖춰 여유롭게 산책
- 과녁바위산도 완만한 능선길

근교산&그 너머 취재팀은 전남 담양군 용면 담양호 수변 산책로인 용마루길과 비네산(278.4m)~과녁바위산(371.4m)을 연결해 소개한다.

담양호는 영산강의 발원지인 용추봉(579.4m·담양군 용면) 가마골의 용소와 추월산(731.2m) 산성산(526m) 금성산성에서 흘러내린 물을 담아 농업용수로 사용하는데, 취재팀이 답사할 때는 농번기가 모두 끝난 늦가을이라 그런지 저수 용량을 초과 할 정도로 물이 가득했다. 담양군은 이곳 담양호의 서쪽 추월산 아래 수변을 따라 둘레길을 조성했는데, 용마루 1길과 3길이다. 담양호 건너편 수변과 금성산성에는 현재 공사 중인 용마루 2길과 오방길 2코스(산성길·10.5㎞)가 있다.

전남 담양군 용면 담양호 수변산책로인 용마루길과 비네산~과녁바위산을 찾았다. 담양호국민관광단지에서 탐방객들이 용마루길을 타려고 호수를 가로지른 나무다리를 건너고 있다. 사진에는 안 보이지만 오른쪽 봉우리 뒤편에 과녁바위산이 있다.


▮담양호 수변산책로 걷기

흔히 용마루길 하면 2015년 개통된 ‘1길’을 말하며, 담양호국민관광단지에서 비네산 아래 임도 삼거리까지이다. 거리는 3.9㎞에 왕복 2시간 안팎 걸린다. 2길(2.8㎞)은 아직 공사가 안 끝나 탐방할 수 없다. 3길은 도림마을에서 출발해 담양호 국민관광단지에서 끝나며 거리는 약 6.1㎞이다. 담양호 수변 산책로인 둘레길만 걷고 싶다면 3길과 1길을 연결해 걸으면 된다. 용마루 1길 탐방로에는 데크(2.2㎞)와 흙길(1.7㎞)이 번갈아 나온다. 또한 벤치가 있는 파고라 쉼터를 여덟 군데나 만들어 놓았으며, 중간에 화장실도 갖추어져 있다.

호수에 비치는 추월산의 풍경이 한 폭 동양화를 보는 듯 산세가 아름다워 이를 즐기려고 많은 관광객과 등산객이 용마루 1길을 찾는다. ‘용마루’라는 명칭은 어디서 왔을까. 담양호를 하늘에서 내려다보면 용의 모습이라서 ‘용마루길’로 명명했다고 한다.

담양 용마루길~과녁바위산 산행 경로는 다음과 같다.

담양호국민관광단지주차장~담양호 나무다리~‘쉼터 4-8, 수행자의 길 출구’ 갈림길~목교~‘쉼터 6-8, 수행자의 길 입구’갈림길~화장실~담양호 조망터~제주 고씨 세장산 갈림길~임도 삼거리(용마루길 종점)~노루목 전망대(부흥정)~비네산 정상~노루목 전망대(부흥정)~수행자의 길 갈림길~과녁바위산 정상~전망대~‘쉼터 4-8, 수행자의 길 출구’ 갈림길~담양호 나무다리~담양호국민관광단지주차장으로 되돌아오는 원점회귀 코스이다. 산행 거리는 약 9㎞이며, 3시간30분 안팎 걸린다.

담양호 국민관광지주차장에서 출발한다. 차가 다니는 도로변에 용마루길 안내판과 이정표가 있다. 용마루 길은 담양호에 놓인 나무다리를 건너간다. 오른쪽은 담양읍 방면이며 도림 마을 방향 용마루 3길이다. 왼쪽은 가마골로 간다. 용마루 길은 추월산을 병풍 삼아 걷는 산책길로 3분, 4분이면 호수를 가로지르는 나무다리를 건너 오른쪽으로 수변산책로를 따라 덱 길을 걷는다. 무장애 길로 조성한 덱 길이 완만하게 이어진다. 중간중간 추월산 암봉을 조망하는 쉼터가 있다.

약 10분이면 ‘쉼터 4-8’ 팻말이 붙은 파고라 쉼터가 나오고 갈림길이다. 용마루 길은 직진한다. 왼쪽은 ‘수행자의 길’로 과녁바위산에서 내려오는 취재팀의 하산길이다. 잠시 흙길이 나오고 용마루길 종점(2.7㎞)·화장실(1.7㎞) 이정표를 지난다. 물 마른 계곡에 놓인 목교를 건너면 왼쪽에 쉼터가 있다. 용마루 길은 담양호 천년 경관 숲을 걷는 길로 곳곳에 쉼터를 만들어 두었는데, 여유를 가지고 걸어 보라는 뜻이리라.

과녁바위산 하산 길에 만나는 고즈넉한 소나무 숲.


▮전남 5대 명산 추월산 전망대

호수 건너편으로는 강천산과 금성산성이 있는 산성산의 전경이 펼쳐지고 그 아래 담양군이 조성 중인 용마루길 2길과 금성산성을 한 바퀴 도는 오방길 2코스 산성길이 나 있다.

다시 10분이면 ‘쉼터 6-8’ 파고라 쉼터와 만난다. 왼쪽은 과녁바위산으로 향하는 수행자의 길 입구다. 용마루길 종점을 향해 직진한다. 취재팀이 답사했을 때는 늦가을 단풍을 즐기려는 탐방객들로 수변산책로는 인산인해였다. 탐방로에서 한 곳뿐인 화장실을 거쳐, 오른쪽에 담양호를 보는 전망 장소가 있다.

호수는 만수위였다. 단풍이 붉게 물든 삼나무가 물에 잠겨 있어 꼭 경북 청송 주왕산의 주산지를 보는 듯했다. 이제 용마루길 종점은 200m 남았다. 수변 길을 잇는 덱 공사장을 거쳐 제주 고씨 세장산 갈림길에서 왼쪽 임도를 따라 6분. 7분이면 용마루길 종점인 임도 삼거리에 닿는다. 여기서 용마루 1길은 끝나고 이제부터 비네산~과녁바위산을 잇는 산행을 시작한다. 산악회 산행 리본이 달린 왼쪽으로 꺾어 임도를 간다. 약 8분이면 고갯마루인 노루목 전망대에 올라선다. 해발 약 225m 높이다.

비네산은 오른쪽 부흥정을 지나 15분이면 갔다 온다. 직진은 제2 등산로 입구로 가는 임도다. 비네산 정상은 전망이 없다. 정상을 알리는 산행 리본만 여러 개 달려 있다. 산 이름은 쪽을 진 머리가 풀어지지 않도록 하는 비녀을 뜻하는데 산 아래 계곡인 ‘비녀실’ 지명에서 따왔을 것으로 추정된다. 노루목 전망대로 되돌아와, 과녁바위산은 직진해 수행자의 길로 능선을 탄다. 안내도에 표시한 제1 등산로다. 완만한 능선을 올라 오른쪽에 벌목지역이 나오면서 조망이 열린다. 가마골 가는 길과 치재산 용추봉 여분산 등 담양과 순창의 산이 조망된다.

산길에는 카키색 낙엽이 흩뿌려졌다. 잠시지만 가파르게 치고 올라 봉우리에 선다. 고개에서 약 25분이면 이정표 삼거리에 닿는다. 과녁바위산은 능선을 직진해 이제 200m만 가면 된다. 왼쪽은 쉼터 6-8 파고라 쉼터에서 오는 길이다. 약 4분쯤 완만한 능선을 타면 과녁바위산 정상에 도착한다. 유래를 보면 추월산과 과녁바위산 사이는 조선 시대 선비들이 한양으로 과거를 보러 가던 길인데 무과에 응시한 유생들이 이곳을 지나다 과녁판처럼 생긴 바위를 향해 활쏘기 연습을 했다 하여 이런 이름을 얻었다. 주민은 ‘가낙 바위’로 부른다.

조망이 없어 왼쪽으로 담양호를 보며 하산한다. 오른쪽은 임도에서 오는 제2 등산로 방향이다. 무덤을 왼쪽으로 돌아 능선을 따라 25분이면 추월산과 발아래 담양호국민관광단지 조망이 열리는 바위 전망대를 지난다. 호수를 보며 가파른 산비탈을 돌아 10분이면 수행자의 길 출구인 용마루길 쉼터 4-8 파고라 쉼터와 만난다. 오른쪽으로 왔던 길을 되짚어 담양호의 나무다리를 건너 약 15분이면 관광단지 주차장에 도착한다.

◆교통편

- ‘담양호관광단지’ 자차 권장
- 대통밥·떡갈비도 맛 보기를

담양호국민관광단지는 먼 거리로 대중교통을 타고는 당일 산행을 할 수 없다. 승용차 이용 때는 전남 담양군 용면 추월산로 983-5 ‘담양호국민관광단지’를 내비게이션 목적지로 설정하고 간 뒤 주차장에 차를 둔다. 주차비 무료.

대중교통으로 간다면 부산 사상구 서부버스터미널에서 광주종합버스터미널(유·스퀘어)를 거쳐 담양으로 가야 한다. 부산 서부터미널에서 광주행 고속버스는 6시 7시 8시 8시30분 등 오후 8시까지 다니며 밤 10시 심야 버스도 있다. 총 23회 운행하며 3시간10분 소요.

광주종합버스터미널에서 담양행은 오전 6시50분 7시30분 7시40분 8시10분 9시50분 10시20분 등 막차 밤 10시45분이며 18회 운행한다. 약 40분 소요. 담양터미널에서 용면을 거쳐 가마골로 운행하는 60-1 농어촌 버스를 탄다. 오전 7시 8시20분 10시 12시 등 총 8회 다닌다. 담양호국민관광단지정류장에서 내린다.

산행 뒤 종점인 가마골에서는 오후 2시30분 3시50분 6시20분 7시40분(막차)에 버스가 출발해 담양호국민관광단지정류장을 거쳐 담양터미널로 간다. 잠시 기다렸다 탄다. 담양공용터미널에서 광주행은 오후 4시35분 6시55분 8시15분(막차) 있다. 광주종합버스터미널에서 부산 사상 서부터미널행은 오후 4시30분 5시10분 6시 7시5분 밤 9시에 떠난다.

맛집 한 곳 추천한다. 담양에서 꼭 먹고 와야 하는 음식 중 빼놓을 수 없는 게 대통밥과 떡갈비(사진)이다. 대통밥과 떡갈비가 함께 나오는 전남 담양군 담양읍 깊은실길 16 ‘명가정(061-382-0560)’이 괜찮았다. 2002년 전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거리 숲과 2016년 전남 으뜸경관 10선에 선정된 메타세쿼이아길 옆 메타프로방스 내에 있다. 대통떡갈비정식 1인분 28000원

문의=문화라이프부 (051)500-5147 이창우 산행대장 010-3563-0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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