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장정석 무기실격·김종국 50경기 정지"

김지섭 2025. 12. 3.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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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계약선수(FA) 협상을 빌미로 선수에게 금품을 요구한 장정석 전 KIA 단장이 사실상 퇴출 수준인 '무기 실격' 처분을 받았다.

구단 후원사 관계자로부터 돈을 받은 김종국 전 KIA 감독은 KBO리그 복귀 시 '출전정지 50경기와 사회봉사활동 80시간'의 징계를 받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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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중근 코치는 40시간 봉사
프로야구 기아 타이거즈의 장정석 전 단장이 지난해 1월 30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한국일보 자료사진

자유계약선수(FA) 협상을 빌미로 선수에게 금품을 요구한 장정석 전 KIA 단장이 사실상 퇴출 수준인 '무기 실격' 처분을 받았다. 구단 후원사 관계자로부터 돈을 받은 김종국 전 KIA 감독은 KBO리그 복귀 시 '출전정지 50경기와 사회봉사활동 80시간'의 징계를 받아야 한다.

KBO는 3일 "지난 1일 상벌위원회를 개최해 장정석 전 단장, 김종국 전 감독, 봉중근 코치에 대해 심의했다”면서 징계 수위를 공개했다.

장정석 전 단장과 김종국 전 감독은 지난 10월 배임수재 등 혐의에 관해 대법원으로부터 무혐의 판결을 받았다. 법적 처벌은 피했지만, KBO는 장 전 단장과 김 전 감독의 행동이 '리그 질서를 파괴하는 행위'라고 봤다. KBO 상벌위는 "장정석 전 단장이 단장으로서의 책임성과 직무 윤리에 반하는 부적절한 처신으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켰고, KBO리그의 신뢰성과 공정성을 심각하게 저해한 점이 품위손상행위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고 징계 경위를 밝혔다. KBO가 실격 처분을 철회하지 않는 한, 장정석 전 단장은 KBO리그에서 일할 수 없다.

상벌위는 또 "김종국 전 감독은 금품 수수 행위가 광고 계약 청탁 등 대가성이 없었다는 점이 법원에서 인정됐지만, 거액의 금품을 수수한 행위 자체가 사회적 통념에 부합하지 않고, 이를 둘러싼 논란이 확대되며 리그와 구단의 신뢰를 저해한 점을 중대한 요소로 봤다"며 복귀 시 출전정지 50경기와 사회봉사활동 80시간을 부과했다.

한편, 2021년 11월 음주 후 전동 킥보드를 타다가 적발돼 면허 취소 처분을 받은 봉중근 SSG 코치는 봉사활동 40시간 처분을 받으며 출전 정지는 피했다. 상벌위는 음주 운전이 규범 위반 행위임을 전제로 하면서도 △일반적인 음주 운전이 아닌 전동 킥보드를 발로 밀어 움직이려다 넘어진 점 △당시 리그 관계자 신분이 아니었던 점 △본인이 반성하는 점 등을 고려했다.

김지섭 기자 oni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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