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살신성인상 1호 고 김범수 대위 동상 제막
부친 “ROTC 사기진작과 국방력 강화 이바지 계기 되길”

[충청타임즈] 훈련병이 미처 던지지 못한 수류탄을 몸으로 감싸안고 산화한 육군 살신성인상 1호 고(故) 김범수 대위(학군 40기·동국대)를 기리는 동상이 충북 괴산 육군학생군사학교에 건립됐다.
대한민국ROTC중앙회는 지난 2일 오후 김범수 동상 제막식과 추모공원 준공식을 했다.
김 대위는 2004년 2월18일 35보병사단 신병교육대에서 교관 임무를 수행하던 중 훈련병이 안전핀을 제거한 수류탄을 투척하지 못하고 떨어뜨리자 자신의 몸으로 감싸안아 주변 269명의 전우를 구하고 산화한 살신성인의 표상이다.
ROTC중앙회는 지난해 서거 20주기를 맞아 육군본부와 협조해 육군 살신성인상 1호 '김범수상'을 제정했다.
올해 3월6일에는 육군교육사령부에서 '1회 김범수상 시상식'을 한 데 이어 이날 ROTC의 모교인 학군교에 김범수 동상을 건립하고 추모공원을 조성했다.
이날 행사에는 김 대위의 유가족을 비롯해 노행식 ROTC 중앙회장, 학군 40기 총동기회 김효민 회장, 동국대ROTC총동문회 박상신·최신식 전현직 회장, 김용수 학군교장 직무대리 등이 참석했다.
노행식 중앙회장은 추모사에서 "김범수 동상은 장교가 가슴에 새겨야할 윤리의 표상이고 추모공원은 우리가 모두 잊지 말아야 할 ROTC 정신의 성역"이라며 "고인의 고귀한 살신성인 위국헌신 정신은 앞으로 계속 후배들의 가슴 속에 살아 숨 쉬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대위의 부친 김영갑씨는 "저희 가족의 희망이며 사랑이며 기둥이었던 범수를 가슴에 묻은 지도 21년이 흘렀지만 아직도 가슴이 아려오는 아픔 속에 오늘의 뜻깊은 동상 제막식은 큰 위로가 된다"고 밝혔다.
이어 "ROTC 교정에 장엄한 김범수 동상과 추모공원을 조성해 용감한 군인정신의 표상으로 기억되도록 해 주신 ROTC중앙회에 감사하다"며 "오늘 행사가 애국애족하는 용감한 청년들을 배양하고 ROTC 사기진작과 국방력 강화에 이바지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에는 ROTC 창설 64주년 기념식도 함께 열렸다.
/괴산 강신욱기자 ksw64@cc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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