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장군에 난방비 걱정 스멀스멀…외출때 보일러 끌까, 말까

김미혜 기자 2025. 12. 2.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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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동성 큰 올 겨울, 급격 한파 발생 가능성 높아
실내 적정 온도·외출 모드 활용 등 겨울 난방 팁
변동성이 큰 올 겨울은 갑작스러운 한파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 생활 속 작은 실천으로 에너지 소비를 줄이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사진은 기사의 특정 사실과 관련 없음. 클립아트코리아

3일부터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10℃ 안팎까지 떨어지는 강추위가 예보됐다. 기상청이 최근 발표한 ‘겨울철 3개월 전망(12월~2026년 2월)’에서도 올겨울 기온은 평년 수준이지만 변동성이 커 갑작스러운 한파가 나타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급격한 기온 하강이 예상되는 만큼, 생활 속 작은 실천만으로도 에너지 소비를 줄이는 노력이 필요하다.

올해 2월 산업통상자원부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한국가스공사가 추정한 가구당 월평균 난방비는 지난해 12월 9만8000원에서 올해 1월 12만6000원으로 2만8000원 증가했다. 같은 기간 지역난방 요금도 전용 85㎡(약 26평) 기준 12만7000원에서 14만원으로 올랐다.

한국에너지공단은 상황에 맞는 절약 행동만으로도 한달 도시가스 사용량의 최대 38%, 약 3만6101원을 아낄 수 있다고 설명한다. ▲실내 적정온도 20℃ 유지(5.5%· 5227원 절감) ▲샤워시간 5분 단축(7.2%·6826원 절감) ▲틈새 바람 차단(5.5%·5227원 절감) ▲사용하지 않는 방 분배기 잠그기(4.4%·4160원 절감) ▲보일러 배관 청소(5%·4760원 절감) ▲노후 보일러의 고효율 제품 교체(10.4%·9901원 절감) 등이 대표적이다.

실내 적정 온도 20℃
겨울철 실내 온도는 20℃가 적당하다. 기후에너지환경부
정부는 1일부터 ‘겨울철 에너지절약 캠페인’을 통해 실내 온도 20℃ 유지와 보온 생활을 강조하고 있다. 

실내복, 수면양말, 카펫·담요 등 방한용품을 활용하면 과도한 난방을 피할 수 있다. 옷을 따뜻하게 입는 것만으로도 체온이 약 3℃ 올라 난방 부담을 덜어준다. 무리한 난방은 건강에도 부담을 줄 수 있어 적정 온도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작은 집 난방 관리·틈새 바람 막기
창문에 에어캡을 붙여 틈새 바람을 막을 수 있다. 클립아트코리아
주거 면적이 작은 10평대의 경우 난방 방식에 따라 효율이 크게 달라질 수 있다. 보일러 배관에 머무는 물의 양이 적어 금방 데워지고 빠르게 식기 때문에 처음 가동할 때는 온도를 높여 빠르게 실내를 데운 뒤 이후 온도를 낮춰 유지하는 방식이 효과적이다. 

또한 창문에 에어캡을 붙이고 두꺼운 커튼을 설치하면 실내 온도를 2~3℃ 높일 수 있다. 문풍지를 더하면 바람 차단 효과가 확실해진다. 바닥에 매트나 러그를 깔면 발에서 빠져나가는 열을 줄여 실내 온도가 약 3℃ 상승한다.

가습기 활용·보일러 청소
가습기를 사용하면 난방 효과가 높아진다. 클립아트코리아
가습기를 사용해 실내 습도를 높이면 공기 순환이 빨라지고 난방 효과가 높아진다. 물이 공기보다 열을 오래 머금는 특성 덕분에 온기가 쉽게 사라지지 않는 것도 장점이다. 

보일러 내부와 배관은 시간이 지나면 녹물이나 그을음이 쌓여 효율이 떨어지므로 ▲내부는 연 2회 ▲배관은 3~4년에 한 번 청소하는 것이 좋다. 이물질 제거만으로도 난방비를 10% 이상 절약할 수 있다. 난방 밸브는 절반만 열어두는 것이 적절하다.

외출 시 보일러 설정
외출 시간에 따라 보일러 설정을 다르게 해야 한다. 클립아트코리아
외출 시간에 따라 보일러 설정도 달라진다. 개별난방의 경우 출퇴근처럼 짧게 비울 때는 보일러를 끄기보다 평소보다 1~2℃ 낮춘 온도로 유지하는 편이 에너지 소모가 적다. 실내 온도가 너무 떨어지면 다시 데우는 데 오히려 많은 에너지가 들기 때문이다. 반면 이틀 이상 장기 외출 시에는 17℃ 이상의 ‘외출모드’를 사용하면 동파를 방지하면서 귀가 후 빠르게 정상 온도로 돌아올 수 있다.

지역난방은 장기간 사용하지 않더라도 전원을 끄면 안 된다. 지역난방공사는 “전원이 꺼지면 동파 방지용 밸브가 자동으로 열려 사용량이 증가해 오히려 비용이 더 들 수 있어 3일 이상 외출 시엔 외출모드로 설정해야 한다”며 “24시간 일정 온도를 유지하는 연속난방 시스템을 유지하는 것이 가장 효율적”이라고 설명했다.

도시가스 절약 캐시백
‘도시가스 절약 캐시백’ 제도를 활용하면 유용하다. 도시가스 절약 캐시백 홈페이지
‘도시가스 절약 캐시백’ 제도도 눈여겨봐야 한다. 12~3월 동절기 가스 사용량을 전년 대비 3% 이상 줄이면 절감률에 따라 1㎥당 50~200원을 환급받는 제도다. 신청 기간은 1일부터 2026년 3월31일까지며, 절감 기간은 2025년 12월~2026년 3월, 비교 기간은 2024년 12월~2025년 3월이다. 

신청은 k–가스캐시백 누리집에서 가능하며 절감량 산정은 2026년 5~6월, 장려금 지급은 7~8월에 이뤄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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