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소룡 딸, "아버지는 죽지 않았다" 고백…인생 바꿀 '비밀 메시지' 전했다 [할리웃통신]


[TV리포트=김나래 기자] 액션 스타 이소룡이 세상을 떠난 지 반세기가 넘었지만 그의 딸인 이향응은 아버지가 결코 죽지 않았으며 오히려 장수하고 있다고 밝혀 관심이 집중됐다. 그는 자신의 저서에 아버지를 향한 애정을 가득 담았다. 특히 아버지가 생전 말했던 명언들을 언급하며 그를 향한 그리움을 드러냈다.
최근 이향응은 아버지의 이야기를 담은 저서 '유수무형: 이소룡의 인생 철학'를 발간했다. 그는 책을 통해 "한 사람의 육신은 늙고 쓰러지지만 정신과 사상만이 영원히 지속된다"며 아버지는 모든 이의 마음 속에 살아있으며 장수하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특히 그는 이소룡의 명언인 "친구여, 물처럼 되어라"는 단순한 무술 철학을 넘어 바로 삶의 해답이자 아버지가 세상을 사는 방식이었음을 강조했다. 또 그는 아버지를 "금빛 태양이 넘실거리는 파도 위에서 반짝이는 모습"에 비유하며 그가 세상을 향해 나아가도록 이끌고 영감을 주는 에너지였다고 회상했다.
그는 아버지의 정신이 얼마나 강력한 영향을 미쳤는지 보여주는 예시로 2005년 보스니아 모스타르 시에 세워진 이소룡 동상 건립 일화를 소개하기도 했다. 내전으로 갈라지고 도시 기념비가 파괴된 후 화합이 절실했던 모스타르 시민들은 진영 간의 상징 논쟁 끝에 "이소룡의 정신은 우리의 공통된 합의점"이라며 그의 동상을 세우기로 결정했다. 이는 이소룡이 인종 갈등에 맞서는 상징이자 문화를 잇고 사람들을 단결시키는 다리 역할을 했음을 시사한다.



이향응은 이소룡 본인은 영원히 기억되리라 예상하지 못했으며 단지 자신에게 완전히 충실한 삶을 살았다고 덧붙였다. 그는 생전 "설령 내가 모든 야망을 실현하지 못하고 죽더라도 후회하지 않을 것이다. 나는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했고, 해온 모든 일에 전심전력했다. 그런 인생이라면 더할 나위 없이 완벽하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현재의 매 순간을 충실히 사는 것이 바로 인생이라고 강조하며 외적인 명성이나 역사상 가장 위대한 무술가같은 거창한 수식어보다는 "충분히 자신을 표현한 평범한 사람"이 가장 멋진 타이틀일 것이라고 조언했다.
이소룡은 1940년에 태어나 1973년에 32세의 젊은 나이로 사망한 전설적인 무술가, 영화배우이자 철학자다. 그는 할리우드에서 동양인 배우로서 인종 장벽을 깨고 세계적인 스타로 자리매김했으며 특히 영화 '정무문', '용쟁호투' 등을 통해 전 세계에 쿵푸와 아시아 문화를 알리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그는 기존 무술의 형식에 얽매이지 않고 실용성을 강조한 독자적인 무술 철학인 절권도를 창시하여 무술계에 혁명을 일으키기도 했다. 그는 1964년 린다 리 캐드웰과 결혼하여 아들 브랜든 리와 딸 이향응을 두었다. 하지만 슬프게도 브랜든은 1993년 아버지의 뒤를 이어 배우로 활동하던 중 불의의 사고를 당해 향년 28세의 나이로 사망했다.
김나래 기자 knr@tvreport.co.kr / 사진= 이향응, 영화 '사망유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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