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길·바닷길·하늘길, 신 경남 시대가 열린다

박재근 대기자 2025. 11. 30. 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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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길 뺏긴 도민 상흔, 발전으로 회항
민선 8기, 정치도정을→레버 도정으로
동대구-창원-가덕도 신설, '발전 가속화'
'경제 자유 자치도' 산업수도 '웅도 경남'
박재근 대기자·칼럼니스트

경남도의 미래는 철길과 바닷길, 하늘길을 잇는 교통망 확충에서 출발한다. 박완수 도지사는 이 방향성을 카드로 내놓았다. 그가 추진하는 '트라이포트 전략'은 수도권과 대칭되는 '웅도 경남' 산업수도 건설이 목표이다. 추풍령 이남(以南) 경남도에다….

경남도민은 "용역 결과 경제성·안전성 등 지표(指標)에서 우위인 밀양공항 건설의 '꿈'이 여야 정치권에 의한 '매표공항' 가덕도에 빼앗긴 아픈 상흔을 잊지 못한다. 이 한편에는 민선 후, 방향성을 달리한 역대 도지사가 정치인이란 사실도 포함된다.

가덕도로 결정됐지만, 민선 8기 경남 도정은 확 바뀌었다. 가덕도를 관문 공항으로 활용키 위한 경남발전론이다. 이를 위해 현안인 "동대구-창녕-함안-창원-가덕도 간 철길 신설과 남부내륙철도 거제-가덕도 간 연장, 부산항을 능가할 진해 신항 건설에 힘을 쏟았다. 세계로 향한 하늘길, 철길, 바닷길은 경남도 물류 산업은 물론, 경남의 신산업지도를 다시 그릴 수 있는 변곡점이며 적기 활용을 위한 조치다.

박완수 도지사는 '2025 대한민국 포럼'에서 "남해안은 세계 물류 중심지로 도약할 잠재력을 갖춘 지역"이라며 "조선·물류·관광 산업이 집적된 남해안을 대한민국의 새로운 성장축으로 삼아 글로벌 해양벨트화를 구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새로운 길은 단순한 개발사업이나 인프라 확충에 그치지 않는다. 남해안이라는 공간 전체를 미래 산업·물류의 전략 거점으로 재편하려는 방향성을 담고 있는 미래는 '트라이포트(Tri-Port)' 전략이 있다. 진해 신항으로 연결되는 바닷길, 가덕신공항과 김해공항을 보완·연계하는 하늘길, 남부내륙철도, 동대구 가덕도 간 철길 신설 등 물류·산업 네트워크로 묶는 그림은 해양수산부와 공공기관, 해운·물류 대기업 본사까지 신항 주변에 집적화하고 신항·가덕신공항·배후 산업단지를 연결한 트라이포트가 동북아 해운물류의 핵심 전진기지이자 향후 북극항로 개발의 출발선이 기대되는 적지이다. 이를 위해 경남도는 가덕도·창원·창녕·동대구 철도 신설, 남부내륙철도 거제·가덕도 KTX 연장을 숙원사업으로 추진 중이다. 가덕신공항 공사 기간 연장으로 안전성과 난공사 논란이 제기되고 있지만, 도는 공기보다 안전이 우선이며, 동남권 관문 공항으로서 완성도를 높이는 것이 중요한 만큼, 정부는 정권과 무관하게 강한 의지를 갖고 반드시 추진해야 한다.

또한 "가덕 도 신공항 완성에도 김해공항의 기능을 보완, 공항 간 연계와 배후도시 개발, 철도·도로 확충 등 종합 인프라에 나선다고 밝혔다. (9월 9일, 경남도의회 제426회 임시회) 박 지사 취임 후, 가덕도로 날아간 신공항이지만, 접근성과 배후도시 건설을 위한 특별법과 시행령을 2023년 개정, 반경 10km인 주변 개발예정지역이 경남도 창원 진해, 거제, 김해 장유까지로 확대돼 공항 배후도시 및 산업단지 조성 등 경남의 비약적인 발전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 경남도가 그리는 미래는 가덕신공항·김해공항·부산항 신항·진해 신항·남부내륙철도·동대구-창원-가덕도 KTX가 촘촘하게 연결된 동북아 물류 허브는 산업구조 개혁을 떠받치는 기반이다. 그 길에 물류·제조·서비스·

콘텐츠 기업 집적은 AI·로봇을 결합한 새로운 일자리가 생성되는 구조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트라이포트인 성장 환경 인프라에 기업 투자 유치를 현실화하기 위한 제도적 기반인 경남도 '경제 자유 자치도'를 그렸다. 동부권에서는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의 관할 범위를 진해 신항 배후지에서 거제 권역까지 넓히고 서부권에는 진주·사천의 우주항공복합도시를 포괄하는 서부 경제자유구역청 설립과 협력 범위를 넓혀 남해안 전체를 하나의 메가 플랫폼으로 성장시키겠다는 계획도 내놨다. 변화는 속도와 실행력이 뒷받침되어야 한다는 게 민선 8기 경남 도정의 일관된 메시지다. 철길·바닷길·하늘길이 산업구조를 재설계하는 시대적 과제이다.

그 과정은 정권 변화와 무관한 국책사업의 일관성, 산업구조 개혁을 위한 지속적 투자, 청렴·재정·고용·복지 성과로 확인되는 행정 신뢰도도 요구되는 경남도는 민선 후, 흑역사로 점철됐다. 중도사퇴와 재직 중 수감 등 정치 도지사 과욕으로 수차례 부침을 겪아 왔다. 그 결과는 일관된 방향성은커녕, '용을 그리려다 도마뱀도 못 그린' 도정으로 얼룩진 게 다반사였다. 하지만 그 변곡점이 민선 8기이다. 세계 산업 지형은 격변 중이다. 세계가 자국(自國) 우선 주위로 흐르는 위기 상황인 만큼, 하루가 여삼추이다.

철길·바닷길·하늘길이 교차해 기업의 가치를 더 높일 수 있는 레버(Lever·지렛대)가 그만큼 많다는 트라이포트(Tri-Port), 남해안의 중심지 경남도, 그리고 이를 기반으로 구축될 AI·콘텐츠·물류 산업의 미래도시 경남을 위한 과제는 분명하다.

리더의 혜안으로 경남을 수도권과 대칭되는 '웅도 경남'을 그리고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도민 결속력 또한, 뒷배가 돼야 한다. 부위정경(扶危定傾)인 경남 흑역사를 접고 그 책임의 시간 속에서 '새 경남 시대'는 조용하지만 분명하게 다가오고 있다. 추풍령 이남에 사람이 살고 세계로 향하는 '관문' 경남 새역사 창조를 위한 그 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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