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범부터 오승환까지’ 황금세대 다 나왔다 ... 한국, 일본 레전드 7대1 제압
이대호 3안타 1홈런 맹활약
작년 초대 대회에선 6대10 패배

한국은 30일 일본 홋카이도 에스콘필드에서 열린 일본과의 2025 한일 프로야구 드림 플레이어스 게임에서 7대1 완승을 거뒀다. 이 경기는 이종범, 이대호, 우에하라 코지 등 시대를 주름 잡았던 원조 한일 야구 스타들이 총출동한 이벤트 대회로, 작년 열린 초대 대회에선 한국이 6대10 역전패를 당했는데 이번엔 자존심을 지켰다. 이날 경기는 7이닝으로 진행됐다.
한국은 2회부터 이병규, 손시헌이 MLB(미 프로야구) 보스턴 레드삭스 출신 우에하라를 상대로 적시타를 뽑는 등 2점을 먼저 내며 승기를 잡았다. 이후 3회 이종범이 안타로 출루하고, 82년생 동갑내기 이대호와 김태균이 연속 적시 2루타를 터뜨리며 4대0으로 앞서나갔다. 4회말엔 일본 거포 나카타 쇼가 봉중근을 상대로 1점 아치를 그리며 한 점 따라왔다.

5대1로 앞선 6회가 백미였다. 선두타자 이대호가 소프트뱅크 호크스 시절 동료였던 셋츠 타다시의 공을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기는 쐐기 1점포를 쏘아올렸다. 마치 현역 시절을 연상케하는 괴력에 경기장을 메운 수 만명 팬들이 열광했다. 이대호는 이날 5타수 3안타 1홈런 2타점 맹활약했다. 6회 말엔 올해 은퇴를 선언한 수호신 오승환이 마운드에 올라 1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으며 82년생 황금세대를 재현했다.

한국 선발 윤석민은 2이닝 무실점을 올렸고, 이어 정재훈, 봉중근, 손승락, 서재응, 김선우 등 전직 MLB, KBO(한국야구위원회)리그 스타도 마운드에 올랐다. 타석에선 박경완, 이병규, 김태균 등 프로야구 영구결번 스타들과 정근우, 이진영, 이종욱 등 국가대표 주전으로 뛰었던 선수들이 모습을 드러냈다.

한국 사령탑은 WBC 대표팀만 3번 이끈 김인식 감독이 맡았고, 일본은 요미우리 자이언츠를 17년 간 이끈 하라 다쓰노리 감독이 지휘봉을 잡았다. 김인식 감독은 경기 전 “작년 경기는 일본이 잘해서 이겼지만, 올해는 작년보다 더 좋은 플레이로 한국도 열심히 하는 팀이라는 걸 보여 드리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는데 승리를 거머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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