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기고]국립치의학연구원 유치와 의료시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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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치의학연구원을 유치하기 위한 도시 간 경쟁이 치열하다. 대구의 국립치의학연구원 유치 장소는 동구 혁신도시 내 대구첨단의료복합단지이다.
국립치의학연구원까지 들어서면 혁신도시 일대는 치의학과 한의학이 함께 위치한 '의료시티'로 거듭난다.
국립치의학연구원 첨복단지 유치와 함께 혁신도시에 완성형 '의료시티'를 만들기 위해서라도 상급 종합병원이 조속히 들어서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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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치의학연구원을 유치하기 위한 도시 간 경쟁이 치열하다. 대구시는 물론 천안시와 부산시가 뛰어들어 3파전 양상을 띠고 있다. 대구의 국립치의학연구원 유치 장소는 동구 혁신도시 내 대구첨단의료복합단지이다. 동구 유치는 어찌 보면 당연한 일이라고 본다. 국립치의학연구원 유치에 필요한 모든 조건을 따져볼 때 대구만큼 대학, 연구인력, 관련 기반시설 등이 잘 갖춰진 도시는 없다. 혹여 동구 첨복단지가 아닌 타 지방으로 간다면 이는 공정하지 않은 결정일 것이다. 대구는 물론 특히 34만 동구 주민들이 결코 받아들이지 않을 것으로 본다.
국립치의학연구원은 말 그대로 국내 최고 수준의 치의학전문연구기관이다. 대구는 비수도권 최고 수준의 치과의료 및 연구·산업 역량을 갖추고 있는 도시로 잘 알려져 있다. 여기에 국내 매출액 상위 10대 기업 중 2곳(메가젠임플란트, 덴티스)이 대구에 본사를 두고 있다. 또 국립치의학연구원과 함께 연구를 협업할 수 있는 인프라도 잘 갖춰져 있다. 국립치의학연구원 유치 부지 인근에는 이미 지원기관이 여러 곳에 위치해 있다. 신약개발지원센터, 첨단의료기기개발지원센터, 전임상센터, 첨단임상시험센터 등 국책기관이 들어서 있다. 의료기술시험연수원도 곧 문을 연다고 한다. 따라서 누가 봐도 의심의 여지가 없이 동구 첨복단지 발표만 남아 있을 뿐이다. 동구 혁신도시에는 지난해 10월 말 국내 대학병원 기준 최대 규모를 갖춘 최첨단 스마트 한방병원인 대구한의대학교한방병원이 문을 열었다. 국립치의학연구원까지 들어서면 혁신도시 일대는 치의학과 한의학이 함께 위치한 '의료시티'로 거듭난다.
그럼에도 제일 비중이 크고, 중요한 의료가 빠져 아쉬움이 남는다. 바로 상급 종합병원이다. 동구, 특히 안심·혁신도시 일대에는 상급 종합병원이 없다. 동네 의원들과 중·소 규모의 병원으로는 응급 및 수준 높은 의료와 수술을 감당하기가 힘든 것이 현실이다. 불과 얼마 전에 동구에서는 상급 종합병원을 유치하자는 주민들의 서명운동이 있었다. 동구 주민 입장에선 지극히 당연한 운동이다.
대구에는 5개의 상급 종합병원이 있다. 경북대학교병원(중구), 계명대학교 동산병원(중구, 달서구), 영남대학교병원(남구), 칠곡경북대학교병원(북구), 대구가톨릭대학교병원(남구) 등이 있다. 대구의 중·서·남부와 북부에 상급 종합병원이 편중돼 있다. 대구의 동쪽인 동구에는 상급 종합병원이 없는 것이 입증된다. '응급실 뺑뺑이'로 골든타임을 놓쳐 사망하는 환자가 자주 발생하는 응급의료 현실을 볼 때 상급 종합병원이 가까이에 없는 동구 주민들은 타 지역 주민들보다 상대적으로 불안감이 더욱 큰 게 사실이다. 이러한 의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노력이 몇 년 전에 있었다. 권영진 국회의원이 대구시장 재임 시절, 500병상 규모의 제2대구의료원이 대구의 동북권에 필요하다는 용역 결과를 발표한 적이 있다. 당시 많은 대구 시민들도 제2대구의료원이 필요하다는 찬성 의견을 낸바 있다. 34만 동구 주민들이 수준 높은 의료 서비스와 즉각적인 응급 의료를 받을 권리가 있다는 것을 대구 시민들이 인정한 것이다.
국립치의학연구원 첨복단지 유치와 함께 혁신도시에 완성형 '의료시티'를 만들기 위해서라도 상급 종합병원이 조속히 들어서야 할 것이다. 대구 동구와 경산, 영천 등 주변 중소 도시에는 충분한 의료 수요가 있다. 대구한의대학교한방병원이 혁신도시에 자리 잡은 것도 의료 수요가 있기 때문에 옮겨온 것으로 사료된다. 동구 주민들도 의료 평등권이 있다.
서호영 전 대구시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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